부산 2번째 24시간 돌봄센터, 영도놀이마루서 시범 운영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긴급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빈틈없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24시간 돌봄센터 부산 2호점이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9일 오후 4시 영도놀이마루 북카페에서 야간 긴급 돌봄센터 '영도돌봄센터'의 개관식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지난 9월 운영을 시작한 '구포돌봄센터'에 이은 2번째 24시간 돌봄센터다.

영도돌봄센터는 긴급 돌봄을 희망하는 학부모의 신청에 따라 유아와 초등학교 1~3학년에게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오후·야간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수용인원은 15명 내외이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센터는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에서 직접 운영하며, 보육교사·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인원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직원 2명을 뽑을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긴급 돌봄센터 운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오는 24일에는 3번째 24시간 돌봄센터인 '다대돌봄센터'를 부산유아교육진흥원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8월에는 시민도서관, 중앙도서관, 해운대도서관, 농어촌·공단 지역 내 강서구 대사초와 사하구 하단초를 비롯한 5개 돌봄센터 개관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이들 지역의 사립유치원 중 운영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영도돌봄센터 운영은 맞벌이 가정 등 긴급 돌봄이 필요한 원도심 지역 가정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돌봄시스템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모든 어린이를 품는 '희망 부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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