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긍정적... 완전 회복 위해 적극적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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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9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실적 측면에서 한국전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단 정부의 공공요금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매출액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정부의 우호적인 태도를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과 내년 온기로 반영되면서 매출액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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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9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실적 측면에서 한국전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단 정부의 공공요금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매출액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전날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10.6원/kWh(킬로와트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업이 해당하는 산업용(을) 중 고압A에 대해서는 6.7원/kWh, 고압B, C에 대해서는 13.5원/kWh을 이날부터 인상하게 될 예정이다.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갑)을 비롯한 나머지 종별은 제외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이번 전기요금 인상 결정은 실적 측면에서 올해 한국전력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정부의 우호적인 태도를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과 내년 온기로 반영되면서 매출액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전력판매량 중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54% 수준으로 지난해 판매량은 296.0TWh(테라와트시)에 달했다. 한편 산업용 전력사용량 중 산업용(을)에 해당하는 비중은 약 90%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평균 전기요금이 5.0원/kWh 인상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적용되면서 4분기 중에는 11~12월에만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11~12월 산업용 전력소비량을 기준으로 산정하면 약 4550억원의 매출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연간으로 반영하면 2조8000억원의 매출액 증가 요인이 될 것이란 추정이다.
정 연구원은 "정부의 공공요금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내년에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한전채 발행 한도, 3분기 중 상승했던 유가를 감안하면 한국전력이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던 2022년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긴 시간 또는 적극적인 요금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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