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안좋으면 회수… 불화의 상징된 판다[Global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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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에 임대해 준 자이언트 판다를 잇따라 반환시키면서 내년이면 미국에 판다가 단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미국, 프랑스 등 19개국에 임대됐던 60여 마리의 판다들이 최근 대거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에 임대된 판다들도 줄줄이 중국에 반환되고 있다.
반면 관계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호주와 중국은 내년 11월 임대 계약이 끝나는 애들레이드 동물원의 판다 두 마리에 대한 임대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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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국에 임대된 60마리
속속 중국으로 반환 중
중국이 미국에 임대해 준 자이언트 판다를 잇따라 반환시키면서 내년이면 미국에 판다가 단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국가와 한국 등 일부 갈등을 빚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다 회수에 나서면서 ‘우호의 상징’이었던 판다가 ‘불화의 상징’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미국, 프랑스 등 19개국에 임대됐던 60여 마리의 판다들이 최근 대거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우에노(上野)동물원에서 태어난 판다 샹샹(香香)이, 7월에는 프랑스에서 최초로 태어난 판다 위안멍(圓夢)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최초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福寶)도 내년 중국 반환이 예정되어 있다.
미국에 임대된 판다들도 줄줄이 중국에 반환되고 있다. 중국이 2000년 미국에 선물한 암컷 메이샹(美香)과 수컷 티엔티엔(添添), 2020년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수컷 샤오치지(小奇迹)는 8일(현지시간) 중국으로 돌아갔다. 미·중 양국은 2010년(5년), 2015년(5년), 2020년(3년) 임대 계약을 연장했으나 올해는 연장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워싱턴DC 판다 가족’은 이날 대나무와 함께 흰색 상자에 옮겨진 뒤 트럭에 실려 동물원을 떠났다.
워싱턴DC 판다 가족들이 떠나면서 미국에는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판다 4마리만 남게 됐는데 이 판다들마저 내년에 임대 계약이 만료된다. 이 4마리마저 돌아가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땅에 판다가 없게 된다. 미·중 간의 갈등 상황이 판다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관계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호주와 중국은 내년 11월 임대 계약이 끝나는 애들레이드 동물원의 판다 두 마리에 대한 임대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이 ‘징벌적 판다 외교’를 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지자 중국 관영 언론은 반박에 나섰다. 글로벌타임스는 7일 “미국 일부 언론은 이번 상황을 정치적인 요인으로 돌리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서구에 더 이상 우호적이지 않다는 잘못된 이야기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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