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카카오뱅크, 지배구조·성장성 불확실…목표가 15%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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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9일 카카오뱅크(323410)의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지배구조와 성장성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2.31%로 지난해 3분기(2.56%)보다는 감소했지만, 2분기(2.26%)보다는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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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하나증권은 9일 카카오뱅크(323410)의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지배구조와 성장성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카카오뱅크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787억원 대비 21.2%(16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2.31%로 지난해 3분기(2.56%)보다는 감소했지만, 2분기(2.26%)보다는 소폭 늘었다. 연체율은 0.49%로 1분기 0.58%, 지난 2분기(0.52%) 대비 떨어졌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지난 3분기 9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5bp 상승해 관련 이익이 전분기 대비 13.3% 늘었고, 체크카드 취급고 증가 등에 따라 수수료 이익도 분기 중 흑자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말 중저신용자 연체율은 약 1.7% 내외로 추정돼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3분기 예대율은 약 87%로 전분기(83%)보다 늘었고, 4분기에는 90% 수준까지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가계부채 억제 이슈는 결국 개별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며 "가계대출 수요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상생금융 압박 속에 대출금리까지 인하될 경우 결국에는 총량규제 카드가 나올 공산이 크고, 이는 개별은행 성장률에 제약이 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슈화된 대주주 리스크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감독 당국이 카카오 법인의 처벌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실제 처벌 확정시에도 행정소송 등으로 수년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 내에 지분이 매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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