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에 "뭘 봐" 살벌…"11억 사기 공범" 학부모와 '삼자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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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의 공범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경찰에 출석해 전씨와 첫 대질 조사를 받았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된 남씨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남씨는 이날 조사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를 마친 뒤에도 전씨와의 공범 여부와 억울한 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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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의 공범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경찰에 출석해 전씨와 첫 대질 조사를 받았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된 남씨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15분까지 약 13시간 동안 이뤄졌다. 특히 남씨와 전씨의 대질 조사는 오후 2시쯤부터 시작돼 오후 8시까지 이어졌다.
대질 조사 시작과 동시에 남씨가 전씨를 향해 "뭘 봐"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등 분위기는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원만한 진행을 위해 발언 순서를 정해 전씨와 남씨가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와 전씨, 이들을 고소한 남씨의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 A씨와 삼자대면도 진행했다.
대질 조사에서는 남씨가 전씨의 범행을 인지하고 있었는지와 범행을 공모했는지가 주된 쟁점이 됐다. 남씨 측은 공범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학부모 A씨는 남씨가 11억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고 전씨는 지난 3월부터 남씨가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는 이날 조사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를 마친 뒤에도 전씨와의 공범 여부와 억울한 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전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6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경찰은 남씨가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해외 출국이 잦은 점 등을 고려해 지난 6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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