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 공기업 '사회공헌 관심도' 1위

철도공기업 사회공헌 관심도. /제공=데이터앤리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내 철도 공기업·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뉴스·온라인 커뮤니티·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기업·공공기관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3분기 국내 철도 공기업·공공기관 9곳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코레일이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국가철도공단, SR(에스알·수서고속철도)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 공기업·공공기관, 전국 철도 교통 공기업으로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SR ▲서울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광주교통공사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기업 이름'+'어르신·기부·기탁·다문화·소외·봉사·장애인·독거·장학·취약계층' 등이다. 분석 결과 코레일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는 1932건으로 지난 3분기 국내 철도 공기업·공공기관 9곳 중 1위에 올랐다.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지난 9월 네이버 블로그 등에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전국 25개 코레일 직원봉사단이 각 지역의 복지기관 159곳과 연계, 저소득 가정 8000여명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공유됐다. 코레일은 이들에게 1억3000만원 상당의 명절 음식과 생필품 등을 기부하고 복지관 방문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637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모네타 등에는 국가철도공단이 추석을 맞아 전국 7개 지역, 19개의 복지기관을 통해 아동·노인·장애인·미혼모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2700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선물을 전달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당시 전달에 참여한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R은 636건의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TISTORY'에는 SR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SRT 수서역에 '제2호 이웃사랑 건강기부계단' 개소식을 가졌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됐다.

건강기부계단은 고객 1명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두 기관에서 각각 10원씩 기부해 사회공헌기금을 적립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두 기관은 해당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매년 2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기부, 난치성 환아의 소원을 실현해주는 사업을 후원해왔다. 현재까지 환아 12명이 기금을 통한 도움을 얻었다는 소식도 확인됐다.

4위 서울교통공사는 올 3분기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해 626건의 정보량을 보였다. 특히 국가철도공단·SR·서울교통공사 3개 기관의 정보량 격차가 불과 10건 안팎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5위 대구교통공사는 253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인천교통공사가 215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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