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사법 리스크, 주가 영향은 우려보다 작을 것-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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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9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법 리스크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매수 의견은 유지하지만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면서 목표가도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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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9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법 리스크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매수 의견은 유지하지만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면서 목표가도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9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6.6% 상회했다"라며 "전 분기 대비 13.3% 증가한 순이자 이익이 충당금 전입액 증가분을 상회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이 8조원까지 성장하며 예대율이 81.1%까지 높아졌으며 무엇보다 조달 비용이 하락하며 NIM(순이자마진)이 5bp 상승했다"라며 "IEA(이자수익자산) 이익률은 13bp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낙폭을 키웠지만 조달 비용률은 9bp 개선됐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의 이유는 동사의 지분을 27%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의 대주주 및 주요 임원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며 대주주 적격성 논란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카카오 법인에 대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중 상당 부분에 대한 강제 처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지배구조 및 향후 영업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다"며 "최종적으로 유죄 확정까지 최소 약 1.5년 (3심까지), 대법원 판결까지 간다면 약 4년이 소요된다. 1심 판결 또한 내년 2분기 경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당분간 불확실성 지속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외에도 스트레스 DSR 등 가계대출 규제 강화가 예고되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면서도 "카카오톡과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그간 성장의 주된 경쟁력이 금리 경쟁력이었던 점에서 사법 리스크에 따른 영업 경쟁력 약화 영향은 우려보다 작을 것"이라고 봤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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