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 1골 1AS’ 아스널, 세비야 2대0으로 꺾고 선두 순항 [챔피언스리그]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맹활약한 아스널이 세비야를 꺾고 선두로 순항했다.
아스널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서 세비야에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승점 9점(3승 1패)째를 기록하며 2~3위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아스널이 이날 경기서 변함없이 시즌 베스트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단 부상자 등 발생으로 일부 변화가 있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트로사스-사카가 공격 조합을 짰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조르지뉴-카이 하베르츠가 출전했다. 다케히로 토미야스-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가 포백라인을 구성했고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홈에서 아스널이 특유의 패스와 템포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1분만에 얻어낸 코너킥 기회와 하베르츠의 헤더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7분 사카가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고, 8분 마갈량이스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비껴갔다.
아스널이 파상 공세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7분 조르지뉴와 하베르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연속해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내내 공격 흐름을 주도한 아스널이 결국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전반 29분 측면 공간을 돌파한 사카에게 조르지뉴의 놀라운 스루패스가 연결됐다. 사카는 이를 다시 쇄도한 트로사르에게 내줬다. 트로사르는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아스널이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후반 4분 세비야가 프리킥 찬스를 놓쳤다. 이어진 역습 상황 사카의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세비야도 다시 재역습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가 나왔다.
이어진 상황은 반대였다. 후반 7분 이번엔 아스널이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 전개가 막혔고, 세비야가 빠르게 치고 올라갔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스널은 후반 10분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던 하베르츠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코너킥 시도와 후반 15분 트로사르의 슈팅도 무위로 돌아갔다.
쐐기골 허용 이후 세비야의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급히 2명의 선수를 교체 했다. 지브릴 소우를 빼고 이반 라키티치, 호안 호르단나를 빼고 부바카리 수마레를 그라운드에 투입시켰다.
하지만 악재가 터졌다. 교체로 들어온 수마레가 후반 23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치료와 상태 확인 등으로 잠시 경기가 지연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됐다. 그라운드로 한 차례 돌아왔던 수마레는 결국 다시 쓰러졌고, 후반 28분 마리아노 리아즈와 다시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빨리 추격골을 넣어야 하는 입장의 세비야로선 불운으로 소득 없이 교체카드를 3장이나 이르게 소모해버린 셈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리아즈와 함께 탕기 쿠아시와 루카스 오캄포스까지 투입시켜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경기는 세비야가 거칠게 공세를 펼치고 아스널이 이를 저지하고 역습하는 과정에서 2장의 경고를 받는 등 다소 거칠어졌다. 경합 도중 불편함을 호소했던 사카가 부상 우려로 후반 40분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센터백 야쿠프 키비오르를 투입시켜 지키기에 들어갔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조르지뉴를 모하메드 엘네니와 교체시켜 중원의 수비력도 강화했다.
결국 이런 아스널의 물흐르는 듯한 운영에 세비야는 경기 후반까지 좀처럼 좋은 공격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디아즈가 시도한 마지막 슈팅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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