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갤러리 관장이야” 결혼중매 앱 악용 30억대 사기친 40대 여성 구속
백승목 기자 2023. 11. 9. 08:52
“사업자금 빌려주면 수익금 주겠다”
7명으로부터 30억여원 가로챈 혐의
7명으로부터 30억여원 가로챈 혐의
울산울주경찰은 결혼중매 앱에서 직업 등을 속이고 교제를 미끼로 30억여원을 편취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직업이 없는데도 결혼중매 앱에서 예술가·갤러리 관장 등으로 행세하면서 교제할 의사가 있는 것처럼 피해 남성들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사업자금을 빌려주면 수익금을 주겠다”는 등으로 7명으로부터 모두 3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수도권 일대로 달아났다가 경찰의 추적에 검거됐다. 조사결과 A씨는 편취한 피해금을 생활비로 쓰거나 사치품을 구입하는 등에 모두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관계맺기가 쉽다 보니 각종 앱을 이용한 교제사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온라인에서 만난 연인이 금전요구를 한다면 우선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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