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재단장’…안동 첫 1종 사립미술관 탄생
[KBS 대구] [앵커]
안동에서, 10여 년간 방치됐던 시골 폐교가 주민을 위한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역민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가, 외지인들에게는 관광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잔디 광장에 하얀 단층 건물이 자리 잡았습니다.
1995년 폐교한 안동 송강초등학교를 예술가 부부가 6년간 공들여 미술관으로 재단장했습니다.
옛 운동장은 잔디와 벤치로 꾸며졌고, 곳곳엔 떡살전시관과 문학관,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특히, 문학관은 안동 지역 출신 문학인의 초판본과 문집 수백 권으로 채워졌습니다.
[권재현/송강미술관 큐레이터 : "작가분들과의 많은 교류, 기획전을 통해서 지역 분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 시각예술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난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역 대표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탈을 도자로 빚어낸 작품과, 국내외 작가 40여 명의 작품 70여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달 17일 안동에선 처음으로 사립 미술관에 정식 등록됐습니다.
이색적인 예술작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미 주말에는 수백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도규태/안동시청 문화예술과장 : "우리 지역에 첫 사립미술관으로 등록된 송강미술관은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동시에서도 미술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소통과 교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버려진 공간이 문화시설로 재탄생하면서, 침체된 시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20대부터 80대까지…5,500명 울린 1천억 원대 리딩방 사기극
- 불법촬영 가해 학생을 ‘급식실’에서 마주쳤다
-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세계 1위 유튜버의 대규모 공익 콘텐츠 화제 [잇슈 SNS]
- [특파원 리포트] 중국, 게이…그리고 ‘국가 안보’
- [특파원 리포트] 주식시장 출렁일 때마다 본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뭐하는 곳일까?
- “횡단보도 폭 맞춰 보도 경계턱 낮춰야” 내년 11월 시행
- ‘사람’ 못 알아본 로봇…결국 끔찍한 사고로 [잇슈 키워드]
- “괴성 지르며 중앙분리대 넘나들어요!”…문신한 20대 잡고 보니 [잇슈 키워드]
- [잇슈 연예] 배우 정우성,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
- ‘독안에 든 쥐’ 절도범 생포한 폐차장 직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