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SK '득점 62.5%-야투 시도 50%' 책임진 자밀 워니, 외로워도 너무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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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9cm, C)에게 너무 외로웠던 대만에서의 밤이었다.
서울 SK가 8일 대만 뉴 타이페이 신장 김나지움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 리그) B조 뉴 타이페이 킹스와 경기에서 72-90으로 패했다.
워니-윌리엄스와 매치업에서 손질로 턴오버를 유발했고, SK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SK는 워니와 윌리엄스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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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9cm, C)에게 너무 외로웠던 대만에서의 밤이었다.
서울 SK가 8일 대만 뉴 타이페이 신장 김나지움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 리그) B조 뉴 타이페이 킹스와 경기에서 72-90으로 패했다. EASL 전적은 1승 2패.
2022~2023시즌 KBL과 EASL에서 준우승한 SK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KBL이 개막 전부터 일본 원정을 떠나야 했고, 이날 경기 포함 9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KBL 10개 구단 중 8일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이 SK다.
SK의 2023~2024시즌 준비는 원활하지 않았다. 김선형(187cm, G)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차출됐고, FA(자유계약)로 합류한 오세근(200cm, C)도 부상 회복에 주력해야 했다.
게다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했던 워니가 부상으로 3경기나 결장했다. 홀로 상대 외국 선수 2명을 상대해야 했던 리온 윌리엄스(198cm, C)와 김선형-허일영(195cm, F) 등 핵심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압박도 커졌다.
국가대표팀 차출-해외 원정-부상이라는 삼중고를 겪었던 SK였다. KBL에서 3연패로 밀려 있었다. EASL에서 분위기를 살려야 했다.
경기 초반은 SK의 기대대로 흘러갔다. 워니와 윌리엄스가 번갈아 득점했다. 하이 포스트에서 시작하는 워니의 페이스업은 백발백중이었다. 윌리엄스의 미드-레인지 점퍼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SK는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워니가 속공에 트레일러로 뛰지 못했고, 김선형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도 속공 대신 세트 오펜스 전환을 택했다.
반면, 뉴 타이페이가 조금씩 긴장을 풀었다. 크리스챤 애그웨(206cm, C)와 케니 매니고트(196cm, G)는 공수에서 활력소 역할을 했다. 워니-윌리엄스와 매치업에서 손질로 턴오버를 유발했고, SK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불완전한 컨디션을 보인 제레미 린(192cm, G)도 클래스를 보였다. 야투 성공률은 기대 이하였지만, 넓은 시야와 패스 센스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제레미 린의 동생 조셉 린(182cm, G)도 3점을 펑펑 터트렸다. 코트 위 모든 선수가 공격 작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SK는 워니와 윌리엄스만 찾았다. 윌리엄스의 컨디션 저하가 더 뚜렷했기 때문에, 워니가 공을 계속 잡았다. 어떤 공격 작업을 거치더라도 공격은 워니 손에서 끝났다.
처절함까지 느껴졌던 워니였다. 워니는 무거운 다리와 상대 견제도 모두 이겨냈다. SK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면서, 40분을 모두 소화했다.
워니는 이날 경기에서 45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워니와 윌리엄스를 제외하면, 6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골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인 만큼, 경기 막판까지 워니는 쉴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효한 공격 옵션이라고는 워니밖에는 없었다. 워니는 홀로 싸웠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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