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기물 금리 하락 VS 위안화 약세…환율 1310원 안팎서 공방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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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310원 안팎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 경기부진 장기화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하방이 모두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 이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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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 금리 4.5%로 하락
달러인덱스 105.53, 달러화 소폭 약세
국제유가 하락세, WTI 75달러·브렌트유 79달러
장중 중국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 안팎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 경기부진 장기화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하방이 모두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 이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찰 수요는 강하지는 않았으나 평균 수준에 부합하면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50%를, 30년물 금리는 11bp가량 밀린 4.62%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94%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5.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약세다. 엔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 수준이 2% 목표와 거리가 있다”고 밝히며 긴축 정책 전환 기대를 일축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금리인상을 끝냈다는 신호가 강해지자 시장은 이제 금리인하 시기를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5월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0%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4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75.3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7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7달러(2.5%) 하락한 79.54달러를 기록하며 80달러선을 밑돌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연설에 나섰으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자크 폴락 연례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정책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이때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반께 발표되는 중국 10월 소비자물가는 -0.2%로 전월 0%에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도 -2.5%에서 -2.8%로 감소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지표 발표에 따라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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