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날, 잔고 1조원 늘었다… "일시적 현상"

사진=연합뉴스

공매도 금지 이후 잔고가 전 거래일 대비 1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 첫날이던 지난 6일 공매도 잔고는 유가증권시장이 12조4884억 원, 코스닥시장이 6조7249억 원으로 총 19조2133억 원이다.

이는 공매도가 금지 직전 거래일인 3일과 비교할 때 1조4010억 원 증가한 숫자다.

이처럼 금지 첫날 잔고가 증가한 까닭은 ETF(상장지수펀드) 유동성 공급자들이 헤지를 하면서 공매도 물량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당일 숏커버링(공매도 재매수) 조처로 인해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나오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하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로부터 매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공매도 잔고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