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국내증시 '권태기' 찾아올까…다시 무너진 2차전지

김경화 기자 2023. 11.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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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8일) 우리 시장은 또 하락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유가도 하락했지만 이런 우호적 대외변수에도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면 금지 3일 만에 매수세 부재가 나타나자, 시장에 마음이 빠르게 식는 권태기가 찾아오는 건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실적에 의지하게 되는데, 전일 장 분위기부터 보겠습니다. 

지수는 약했습니다.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가 0.91% 하락해 2421포인트에 마감해고 코스닥은 1.62% 떨어져 811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매수에 나서는 주체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도, 기관만이 755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각각 321억, 55억 원 순매수했지만 순매수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았고요. 

개인은 455억 원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원 70전 올라 1320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시총 상위 9개 종목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1.41%, SK하이닉스 2.15% 약세였습니다. 

2차전지주의 하락세도 이어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1.24%, 포스코홀딩스 1.72%, LG화학 2.85%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2차전지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에코프로비엠 10.19%, 에코프로 14.2% 급락했습니다. 

포스코DX와 엘엔에프도 각각 4.68%, 3.71% 하락 마감했습니다. 

알테오젠 7.2%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3% 상승했고요. 

펄어비스 2.77%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결국에 시장에서 중요한 건 실적이었습니다. 

어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종은 상승하고 어닝쇼크를 낸 업종은 뚜렷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게임업종이 강했고, 2차전지 테마는 약했습니다. 

부진했던 게임주들이 실적 호조세에 공매도 전면 금지 수혜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주에 게임주 실적이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3분기 4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크래프톤도 영업이익 189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냈습니다. 

여기에 컴투스 홀딩스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죠. 

이렇게 게임 섹터에서 좋은 실적이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표 게임 기업들의 공매도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 쇼트커버링 물량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해당 섹터에 긍정적으로 해석됩니다. 

게임주는 다음 주까지 신작모멘텀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다음 주 16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개최되는데요. 

굵직한 게임 기업들이 여기서 신작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엔씨소프트 총 7개 신작 게임을 선보이고요.

크래프톤과 위메이드, 넷마블, 데브시스터즈까지 새로운 게임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니 신작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여러 호재 속에 주가가 급등한 게임주와 달리 2차전지주는 또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업황이 안 좋아지다 보니 공매도 금지 조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하더라도 2차전지 하방 압력이 큰데요. 

특히 어제 에코프로 형제에 대해서 매도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리포트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에코프로 하나증권에서 비상장 자회사 실적이 악화하고 있고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며 목표가를 42만 원까지 내렸고요. 

에코프로비엠도 5곳에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KB증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고, 원재료인 리튬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 재고 조정 등의 삼중고에 처해있다며 목표주가 35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는 에코프로비엠 29만 원까지도 내려 잡았습니다. 

에코프로그룹주를 비롯해 2차전지의 새로운 반등 촉매가 될 이슈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업공개가 꼽히는데요. 

어제부터 일반투자자들 대상으로 청약이 진행 중인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방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고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제련소에 추가 투자를 한다는 소식,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완성차업체로부터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1조 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소식 등으로 에코프로그룹주, 포스코그룹주가 시간 외 거래에서는 반등하고 있어서 오늘(9일) 어떤 모습 보일지까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복기하면서 게임과 2차전지 섹터에 대한 보고서들 짚어봤습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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