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스탠퍼드 공동강연 조율중···“한일관계 개선 부각”

이윤정 기자 2023. 11. 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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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계기로…한미일 협력 설명할 듯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함께 강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 재팬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동 강연을 추진하고 있다.

재팬타임스는 이번 강연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경제 안보 분야에서 한일 및 한미일 협력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스타트업 지원 등 경제 대책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두 정상이 제3국의 한 공간에 모여 강연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두 정상이 함께 강연을 함으로써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더욱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강연과는 별도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월 워싱턴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지매체들은 한일 정상이 정상회담에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5~17일 2박 3일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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