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행보 주시하며 혼조…다우 0.12%↓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정책 행보를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2%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 나스닥지수는 0.08% 각각 상승했습니다.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에 다우지수는 소폭 내렸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8거래일과 9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를 가격에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안도감이 이어져 왔는데요.
간밤에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추가로 내렸습니다.
주목을 끌었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시장의 채권 수요가 일정 수준 확인됐고, 이에 따라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간밤에는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하루 뒤 정책 토론에도 나서는데, 이때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이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까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뒤바뀔 가능성도 시장은 기대하고 있는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이전에도 비슷한 기대가 무너진 바 있기 때문에 경계를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일부 경제 지표의 둔화는 금리 인하가 곧 눈앞에 다가올 것이란 기대를 키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연준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
네, 또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마무리되고 있다고요.
그동안의 평가는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향후 경기 수요가 약해지면서 기업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3분기 기업 실적의 분기 매출은 기업들의 6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최근 5년 평균인 68%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의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지난 9월 말 집계한 것보다 낮아졌는데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이 줄어들고, 4분기 이익 전망치도 이전보다 낮아지고 있는 것은 경기 둔화로 수요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간밤에는 비디오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회사 주가는 11% 넘게 뛰었습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는 연간 생산 예상치가 상향됐지만 주가가 2% 넘게 빠졌고요.
미디어 기업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의 주가는 매출 부진 소식에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1% 가까이 내렸는데요.
지수는 2,422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국내 증시도 연준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는 가운데 어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는데요.
특히,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오면서 실적 개선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확대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급등락했던 며칠 사이 분위기에 비해 변동폭이 줄어들며 숨 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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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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