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광주공장 조업 중단 사흘째…생산직원들 출근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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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광주 3개 공장의 생산차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9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 3개 공장의 생산직 근무자들은 이날 오전 모두 출근했지만 생산라인은 돌리지 못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이 멈춰서면서 250여개 협력업체들 역시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선 상황이다.
완성차 제조 특성상 한 협력사의 부품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완성차 업체인 기아 광주공장이 멈춰서고, 기아가 생산라인을 멈추면 또다른 모든 협력업체들 역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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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기아 오토랜드 광주 3개 공장의 생산차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9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 3개 공장의 생산직 근무자들은 이날 오전 모두 출근했지만 생산라인은 돌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7일 2직 근무조(야간조)의 생산차질에 이어 8일에는 광주 1, 2, 3공장 모든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기아 관계자는 "일단 생산직 근무자들이 모두 출근해 가동 재개 준비 중에 있지만 여전히 라인은 멈춰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공장의 생산이 멈추면서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울, 셀토스, 봉고트럭 등의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기아 광주공장에서는 하루 2000여대의 차량을 양산하고 있으며 생산중단에 따른 누적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기아 광주공장의 조업중단 사태는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기아 협력업체에서 40대 근로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업체에 작업중지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사고는 7일 오전 7시44분쯤 광주 북구 월출동에 자리한 차체부품 제조업체 A사에서 지게차 운전자가 작업 중 40대 근로자 B씨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곳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뒤 곧바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아 광주공장이 멈춰서면서 250여개 협력업체들 역시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선 상황이다.
완성차 제조 특성상 한 협력사의 부품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완성차 업체인 기아 광주공장이 멈춰서고, 기아가 생산라인을 멈추면 또다른 모든 협력업체들 역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A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르면 9일이나 10일쯤 심사위원회를 열어 A사의 작업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사는 재발방지대책과 개선조치 마련, 작업중지 해제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8일 노동청에 제출했다.
양정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자동차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보니 이를 고려해 기아 협력사의 작업재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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