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민준, 제1회 모창가요제 만장일치 우승…'트랄랄라 브라더스' 최고 5.4%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제공=TV CHOSUN '트랄랄라 브라더스'

'트랄랄라 브라더스' 송민준이 제1회 모창가요제 우승을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TV CHOSUN ‘트랄랄라 브라더스’는 전국 기준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일일 종편 프로그램 전체 1위 및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4%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1회 모창가요제 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안성훈은 조용필, 최수호는 송대관, 박지현은 JYP, 진해성은 나훈아, 박성온은 양희은, 윤준협은 엘비스 프레슬리, 나상도는 김흥국, 진욱은 김경호로 변신했다. 트롯 브라더스 9인은 숨소리부터 싱크로율 200%의 외모, 창법까지 따라해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은 대망의 결승전 무대가 공개됐다. 결승전에는 안성훈, 박지현, 박성온, 송민준, 진욱이 진출했다. 가왕 조용필로 변신한 안성훈은 '그 겨울의 찻집' 무대로 가을밤을 감성으로 촉촉하게 물들였다. 조용필 특유의 마이크 잡는 손가락 모양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JYP의 비닐 패션과 콧구멍까지 재현한 박지현은 열정과 디테일로 꽉 찬 '날 떠나지마' 무대로 극찬을 이끌었다. 양희은으로 변신한 박성온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무대로 전율의 가창력과 곡 해석력을 동시에 과시했다. 박성온은 한 소절 한 소절 비슷한 듯 다른 양희은의 호흡까지 모사했다. 14세라고는 믿기 힘든 감성에 심사위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록의 전설 김경호로 변신한 진욱은 '사랑했지만'을 열창했다. '사랑했지만'은 김경호 노래 가운데서도 최고난도 노래로 꼽히는 곡이다. 진욱은 미성과 진성을 오가는 가창력으로 안방에 소름 끼치는 감동을 선사했다. 심사위원들은 "김경호 무대라고 해도 속을 정도"라며 찐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대 그 이상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보통 가요제가 아니다"라며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런 가운데, 최종 우승은 만장일치로 송민준이 차지했다. 김정민으로 변신한 송민준은 김정민의 화난 미간, 입모양을 복사 붙여넣기 수준으로 카피했다. 송민준은 김정민 특유의 발음까지 모사하는 경지에 올라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본체 김정민을 흡수한 듯한 모창에 MC 장윤정은 "타임머신 타고 추억 속으로 나를 데리고 가줬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성훈과 나상도의 드라마 오디션 도전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12월 방송되는 장나라, 손호준 주연의 TV CHOSUN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 오디션에 참여했다. 안성훈은 영화 '타짜'의 조승우와 김혜수를, 나상도는 영화 '바람'의 명장면을 재연했다. 이어 두 사람은 즉석 대본 리딩에 도전, 날카로운 피드백을 듣고 진땀을 흘리며 당황했다. 차마 눈 뜨고는(?) 보기 힘든 두 사람의 열연이 안방에 빅웃음을 선사했다. 오디션 결과는 어땠을지.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진해성과 송민준의 신곡 무대도 펼쳐졌다. 진해성의 '사랑에게'와 송민준의 '인생이란 게' 스페셜 무대가 귀호강 모먼트를 선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