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 수가 전부 아냐'...시속6.4km로 걸으면 노화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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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걸었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걷는 속도가 달라 건강상 이점과 운동 효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실험을 진행한 패디 뎀프시 연구원은 "이 연구결과는 느린 보행속도가 만성질환이나 건강하지 못한 노화의 위험을 식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며 "전체 보행량을 늘리는 것 외에도 주어진 시간 안에 걷는 걸음을 늘리는 것도 노화 방지를 위한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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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걸었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걷는 속도가 달라 건강상 이점과 운동 효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당연하게도 빠르게 걷는 사람이 모든 부분에서 더 큰 효과를 차지하기 마련이다.
이에 최근 빠르게 걷는 사람이 느리게 걷는 사람보다 생물학적으로 16년 더 젊다는 결과가 나왔다.
빠르게 걷기에 대한 효과는 이미 많이 알려졌다. 이는 허벅지 주변에 있는 다리 근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빠르게 이완·수축해 혈액 순환도 원활해져 혈관 벽 탄력도 향상된다. 아울러 느리게 걸을 때보다 더 많은 근육을 이용하기에 심박수가 올라 칼로리도 더 잘 태울 수 있다.
최근 영국 레스터대 연구팀은 영국인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수명 관련 부위인 텔로미어 길이와 피험자의 보행속도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에 연구진은 이들을 보행속도를 기준으로 시속 4.8km 미만 느린 보행자, 시속 6.4km 이상인 빠른 보행자, 그 사이를 정상 보행자로 분류했다.
실험 결과, 신체활동량과 무관하게 보행속도가 빠르거나 정상인 사람이 느린 사람보다 텔로미의 길이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DNA 염기서열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이 길면 세포 손상이 덜해 노화 진행이 느리고 그만큼 수명도 길다.
실험을 진행한 패디 뎀프시 연구원은 "이 연구결과는 느린 보행속도가 만성질환이나 건강하지 못한 노화의 위험을 식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며 "전체 보행량을 늘리는 것 외에도 주어진 시간 안에 걷는 걸음을 늘리는 것도 노화 방지를 위한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은 50~79세 여성 2만5000명을 대상으로 보행 속도와 심장 건강의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 실험기간은 총 17년이었으며 피험자의 걸음 수와 빈도 수, 걷는 평균 시간, 속도 등을 평가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 중 1455명이 심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 결과 시속 3.2~4.8km(미만)의 빠른 속도로 걷는 여성은 시속 3.2km 미만으로 걷는 여성에 비해 심부전 발생 위험이 27% 낮았다. 또한 시속 4.8km 이상으로 걷는 여성은 같은 비교로 심부전 발생 위험이 34% 낮았다.
한편 '미국 심장학 저널'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하루 만보를 꼭 채우지 않고 2500보만 걸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8% 감소했고, 2700보 걸은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추가로 11%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때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선 7126걸음, 사망 위험 감소를 위해선 8763걸음이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7000보를 걷은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51% 감소시켰고, 9000보를 걸으면 조기 사망 위험이 60% 감소했다.
임종언 기자 (eon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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