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체육장관 “정신력 강요 안하니 스포츠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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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후시 고지(49) 일본 체육청 장관은 11월 정례 브리핑에서 "젊은 세대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근성론'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지도 방법의 변화 덕분"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무로후시 고지 장관은 "(스포츠가 아닌) 일본 문화계 관계자들한테도 '많은 체육선수의 활약 덕분에 힘을 얻는다'는 말을 듣는다. 이제 모든 종목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시대가 와서 기쁘다. 옛날과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이 바로 선수와 지도자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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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농구·배구 파리올림픽 예선 통과 ▲야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국제육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첫 여자창던지기 금메달까지. 2023년 일본스포츠는 그야말로 황금기를 마음껏 누렸다.
무로후시 고지(49) 일본 체육청 장관은 11월 정례 브리핑에서 “젊은 세대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근성론’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지도 방법의 변화 덕분”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정신력 강조는 한국스포츠 현장에서도 익숙한 논리다. ‘근성론’의 원조인 일본체육 행정을 2020년 10월 이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의 발언인 만큼 이웃 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헝가리계 루마니아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혼혈이긴 하지만, 아버지 무로후시 시게노부가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육상 슈퍼스타였다. 일본체육계 특유의 ‘근성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무로후시 고지 장관은 “(스포츠가 아닌) 일본 문화계 관계자들한테도 ‘많은 체육선수의 활약 덕분에 힘을 얻는다’는 말을 듣는다. 이제 모든 종목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시대가 와서 기쁘다. 옛날과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이 바로 선수와 지도자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스포츠가 잘해주는 덕분에 건강해진다는 요즘이다.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고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한 무로후시 고지 장관은 “(근성론 같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선수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추구한다”며 일본 체육계 분위기를 소개했다.
무로후시 고지 장관은 “이제 선수와 지도자의 상하 관계가 (아직 완전히는 아니지만) 거의 없어졌다”면서 기타구치 하루카(25)가 일본 코치 밑에서 스스로 독립하여 체코 유학을 선택한 결과 세계육상선수권 창던지기 챔피언이 된 것을 예로 들었다.
해머던지기와 야구는 상체의 팔을 주로 움직이며 이를 받쳐주는 하체에서 운동 역학적인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무로후시 고지 장관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요시다 마사타카가 육상선수 출신을 찾아온 것은 ‘이런 가르침을 받고 싶다’는 자발적인 생각으로였다”고 밝혔다.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없어지는 것이 (수평적인 문화가 일반적인) 해외로 진출한 후에도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설명한 무로후시 고지 장관은 “이제는 지도자도 (제자한테) 선택받는 시대”라며 선수가 주도하는 일본스포츠 변화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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