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하마스 터널 갱도 130여곳 파괴”

이윤정 기자 2023. 11. 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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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전을 수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지난달 지상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터널 갱도 130여 곳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는 지상군이 터널과 로켓 발사대 등 하마스 자산의 위치를 확보해 파괴하는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공병부대가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IDF에 따르면 460여단 병력이 공병부대와 함께 터널의 환기 시스템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배터리가 장착된 구조물 옆의 터널 입구를 다수 발견했다. 또 나할 보병여단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점령한 하마스 훈련소에서도 여러 개의 터널 입구를 발견했으며 발견한 모든 터널을 파괴했다고 IDF는 덧붙였다.

그 밖에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 지역에서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학교 인근에서도 터널이 발견돼 파괴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몇 년 전부터 하마스가 유엔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테러 활동의 근거지로 삼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IDF는 지난달 27일부터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이 현지에 머물면서 작전을 지속하며 병력 투입 규모와 공격 강도를 계속 늘려 왔다.

특히 이번 가자지구 지상전에는 예비군으로 구성된 252사단 전체가 참전해 수백명의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고 하마스 시설 등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예비군 사단 전체가 적진에서 작전한 것은 지난 1982년 1차 레바논 전쟁 이후 41년 만이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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