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등 집결지'…오뚜기 최대 생산기지 '대풍공장' 가보니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전국 1등을 많이 배출해내는 고등학교에 '명문고' 타이틀이 붙듯, 식품업계에도 1등 품목을 가장 많이 생산해 내는 '명문공장'이 있다. 바로 충분 음성군에 위치한 오뚜기 대풍공장이다. 한국인 밥상에 새 바람을 일으킨 '3분카레', '오뚜기케챂', '오뚜기마요네스' 등이 대풍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었다.
오뚜기는 8일 기자들을 초청해 대풍공장 팸투어를 열었다. 대풍공장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검사, HACCP(해썹) 관리,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등을 도입해 안전과 위생, 효율을 강화한 첨단 미래형 공장이다.
오뚜기가 설립한 국내 공장은 1972년 준공된 안양공장과 1992년 준공된 삼남공장, 2019년 열린 포승공장, 그리고 2001년 8월30일 제3의 생산기지로 준공된 대풍공장이 있다. 해외 사업장으로는 중국, 미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에서 판매·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대풍공장은 오뚜기 최대 생산기지다. 대지면적 10만4853㎡, 건축면적 2만6914㎡로 설립됐다. 2022년 기준 케첩, 마요네즈, 쌀, 밥 등 18개 유형 452품목, 8641억원 규모의 제품이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연간 생산 중량은 약 25만톤이다.
특히 국내 식품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모범생 제품들이 이곳 대풍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회사 창립과 함께 최초 선보인 '분말카레', 국민 소스인 '오뚜기 케챂·마요네스', 최초 간편식인 '3분요리' 등이 집결됐다.
1969년 오뚜기가 최초 생산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는 1981년 레토르트 형태 3분카레로 발전해 명실상부한 '국민 카레'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분말카레 시장에서 오뚜기는 약 83%의 시장점유율(드림리테일 2000개 매장, 2023년 10월 기준)로 굳건한 1위다.
국내 최초 토마토케첩인 오뚜기 케챂도 출시 이래 시장 1위를 지키며 다양한 라인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후 탄생한 오뚜기 마요네스도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이후 50년간 판매된 마요네스는 약 150만톤으로, 300g 튜브형 제품으로는 약 50억개에 달한다.
음식에 새콤한 풍미를 더하는 식초 시장에서의 행보도 눈에 띈다. 1977년 '오뚜기 양조식초'를 통해 시장에 진출한 오뚜기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거듭하며 소재 다양화에 주력해왔다. 현재 '오뚜기 식초'는 국내 조미식초 시장에서 약 64%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1월 기준 약 7억개에 이른다.
대풍공장은 첨단 생산 설비 등을 토대로 생산 효율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품의 배합부터 충진, 캡핑, 이물 혼합 검사, 중량미달 검사, 포장 등이 모두 자동화로 이뤄지고 있다. 표준 견본과 입고된 포장재를 AI를 통해 비교 분석하며 디자인 오류 등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포장을 마친 제품들은 체인 컨베이어를 통해 자동으로 물류센터로 옮겨진다. 높은 천장형으로 지어진 첨단 물류센터에는 스테크 크레인이 24시간 스스로 운전해 상품을 적재한다. 안전사고가 다발하는 물류센터에서도 오뚜기가 안전과 효율을 자부하는 이유다.
김혁 오뚜기 대풍공장 공장장은 "과거에는 제품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중량을 맞추는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해왔으나, 현재는 검사 장치 데이터가 이를 자동 책정해 용량을 맞춘다"며 "제품마다 편차가 생기지 않으면 이를 통해 수율이 올라가고, 이익구조가 개선되면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워크숍 등을 통해 안전전문교육을 받고 여러 가지 매뉴얼을 통해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가올 겨울을 앞두고 동파 등 하계 관련 점검도 이미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오뚜기는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대풍공장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들도 직접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약 5만6000명의 소비자가 다녀갔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식품 연구 개발부터 품질 경쟁력까지 인정받고 있으며, 대풍공장의 공정 자동화와 첨단 물류센터 등을 통한 생산 효율성 확보가 성과를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에 있어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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