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동원 '역전 투런포'→임찬규 등판 '신바람' 이어간다, KT 벤자민 선발[KS]

박연준 기자 2023. 11.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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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G 트윈스가 2차전 승리로 신바람 분위기를 이어간다. 3차전 선발 투수로는 임찬규가 등판한다.

LG와 KT 위즈는 오는 10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 3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이 끝난 직후 3차전 선발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 역시 웨스 벤자민의 출격을 알렸다.

전날 2차전, LG의 극적인 승리

2차전 LG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최원태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선두 김상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최원태는 황재균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알포드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후속 박병호의 3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 김상수를 홈에서 아웃 시켰으나, 장성우에 좌전 2루타를 내주며 너무나도 쉽게 2점을 헌납했다.

사진=연합뉴스

당시 LG 벤치의 판단은 빠른 교체였다. 시즌 중반, 윈나우를 외치며 트레이드로 데려온 최원태, 염경엽 감독이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로 외쳤던 최원태는 결국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LG의 실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뀐 투수 이정용이 배정대에 좌중간 적시타를 내줬고, 그사이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아 0-4 크게 뒤졌었다.

1회말, LG의 반격이 시작되는 듯 했다. 1사 후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스틴이 우전 안타 출루하며 LG도 2사 1,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다만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한 LG다. LG는 3회 마침내 반격에 나섰다. 선두 신민재가 쿠에바스의 초구를 노려 쳐 우전 안타 출루했다. 다만 홍창기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아쉽게 물러났다. 이후 홍창기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리고 박해민이 투수 강습 타구를 만들어 냈고,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친 1루수 땅볼 때 1루 주자 박해민은 2루 포스 아웃, 김현수는 1루에서 살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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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스틴이 해냈다. 오스틴은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 내며 1-4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다만 후속 오지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LG다. 6회, LG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1사 후 오지환의 우월 솔로포로 2-4 추격에 나섰다. 이후 7회에도 2사 후 박해민의 볼넷이 나온 뒤, 김현수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와 3-4 한점 차로 따라 잡았다. 8회말,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 LG다. 선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문보경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주자 2루를 만들었다.

타석엔 박동원이 들어섰다. 박동원은 KT 박영현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이로써 LG는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마지막 9회, 전날 결승타를 내준 고우석이 등판해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LG의 한국시리즈 첫승을 지켜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4회말 위기를 넘긴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MHN스포츠 DB

LG의 분위기 '이어가기' vs KT의 분위기 '반전'

임찬규는 3차전 등판과 함께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2차전 선발 최원태가 일찍 무너지면서 LG는 '불펜 데이' 즉, 많은 불펜진을 투입했다. 이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고, 임찬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임찬규는 올 시즌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3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14승은 올 시즌 국내 토종 투수 최다승이다. 그만큼 올해 임찬규의 폼은 대단했다. 

다만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KT에게 다소 고전했다. 그는 KT전 4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을 남겼다. 또 KT 리드오프 김상수가 타율 0.571로 임찬규에 가장 강했다. 이어 황재균 역시 타율 0.500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KT 벤자민은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특히 벤자민은 지난 5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 등판 이후 닷새 만에 등판하게 됐다. 당시 벤자민은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올 시즌 LG에게 강했던 벤자민이다. 그는 LG전 5경기 등판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올렸다.   여기에 LG의 중심 타자인 홍창기, 박해민 그리고 오지환 모두 올 시즌 벤자민을 상대로 타율 0.167(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3번 타자 김현수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 문보경 10타수 1안타 타율 0.100, 전날 타격감이 좋았던 문성주는 7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3차전 승리는 곧 시리즈를 다시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과연 LG와 KT 중 시리즈 역전을 거듭하는 팀이 어디일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연합뉴스

LG vs KT 한국시리즈 일정

11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 [1차전 3:2 KT 승리]

11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 [2차전 5:4 LG 승리]

11월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

11월 11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

11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

11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

11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

2차전 LG vs KT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KT: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신본기(2루수)-조용호(우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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