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참이슬·테라 가격 오른다
박상영 기자 2023. 11. 9. 07:59
참이슬 6.8%…테라 6.95% 인상
9일부터 참이슬, 테라 등 하이트진로의 일부 제품 가격이 오른다.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소주와 맥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오른다. 360㎖ 병 제품과 1.8리터(ℓ) 미만 페트류 제품이 인상 품목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앞서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 넘게 올랐고, 병 가격이 20%대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또 테라,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는 평균 6.8% 인상한다.
앞서 오비맥주도 지난달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바 있다.
이날 하이트진로까지 주류 가격을 인상하면서 음식점에서 마시는 ‘소맥’(소주+맥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강남권에서는 소주나 맥주를 7000원에 판매하는 음식점이 있어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인해 소주와 맥주를 한 병씩 주문하면 1만5000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는 주류 가격 인상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소주와 위스키 가격을 낮추기 위한 주세 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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