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쉴 때가 됐는데...파트너가 온전치 않은 KIM, 언제까지 홀로 버텨야 할까

이정빈 2023. 11. 9.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트너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진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도 부동의 주전으로 나섰지만, 종종 백업 수비수들이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해 체력을 아낄 시간이 있었다.

이번 경기 막판 들어 김민재는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힘겨워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체력적인 여유가 많았던 바캄부가 김민재의 견제를 피하고 골망을 출렁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트너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진다. 꾸준히 활약상을 남기고 있지만, 11월 A매치를 앞두고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태다.

김민재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4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적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뽐냈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24)와 합을 맞춰 다시 한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4일마다 경기가 있는 빡빡한 일정에도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은 해리 케인(30)과 함께 김민재만큼은 꾸준히 기용하고 있다.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도 마땅히 대체할 선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경기 끝까지 내보내야 한다.

갈라타사라이의 극심한 압박을 김민재가 훌륭히 대처했다. 마우로 이카르디(30), 하킴 지예시(30), 윌프리드 자하(30) 등 유럽 빅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갈라타사라이 공격진을 만나 평소 보여준 대로 견고한 수비를 이어갔다. 후반 27분 이후부턴 파트너로 나섰던 우파메카노가 부상 관리 차원으로 빠지면서 중앙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28)와 임시로 합을 맞췄다.



김민재가 굳건한 신임을 받는 건 좋은 일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수비를 홀로 책임지는 시간이 늘어나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현재 김민재는 모든 대회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중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도 부동의 주전으로 나섰지만, 종종 백업 수비수들이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해 체력을 아낄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 뎁스가 얇아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이번 경기 막판 들어 김민재는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힘겨워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다리 근육이 올라와 스스로 종아리를 만지며 상태를 점검했다. 결국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세드릭 바캄부(32)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체력적인 여유가 많았던 바캄부가 김민재의 견제를 피하고 골망을 출렁였다.

갈라타사라이전을 치른 김민재는 이틀 뒤에 다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11시 30분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경기가 예정된 상황이라 제대로 휴식할 틈이 없다. 이 경기를 마치면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비행을 한 후 한국에 도착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야말로 ‘혹사’가 따로 없다.

김민재의 이러한 혹사는 분데스리가 전반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선 최소 4주가 걸린다는 예상이 나왔는데, 복귀 후 경기력을 되찾는 시간을 생각하면 사실상 전반기 막판에야 김민재의 체력 안배가 가능한 셈이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지만, 이젠 걱정될 만큼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