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CPI, 둔화 전망…디스인플레이션 점진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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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10월 소비자물가는 최소한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가시화를 언급하기에 다소 이르지만, 유가 하락과 공급망 지표 하향 안정세가 더해지며 점진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은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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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는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 하향 안정세와 공급망 완화 신호, 임금 상승 폭 축소 등이 맞물리면서다. 여전히 물가 수준은 높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시장 예상치는 0.1%로 전월 0.4%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코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3%로 9 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월기준 10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코어 소비자물가 예상치는 각각 3.7%(9 월 3.7%)과 4.1%(9 월 4.1%)이다.
물가를 둘러싼 주요 지표들이 완화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9월 대비 4.3%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유가의 하향 안정세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참고로 WTI 가격은 7~9 월 중 각각 전월 비 8.1%, 7.0%, 10% 상승하면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공급망 완화 시그널도 10월 소비자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10 월뉴욕연준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는 -1.74로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팬데믹 충격이 완전히 해소된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 여파로 공급망 압력이 크게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공급망 차질 완화와 더불어 수요 둔화를 보여주는 지표는 중고차 가격 상승률이다. 8월과 9월 각각 0.2%, 1%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지수는 10월에는 2.3% 하락하면서 10월 소비자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높다는 설명이다. 임대료 및 임금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10월 소비자물가는 최소한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가시화를 언급하기에 다소 이르지만, 유가 하락과 공급망 지표 하향 안정세가 더해지며 점진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은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침체 우려가 있지만 미국 주요 지표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수요 측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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