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불펜의 무실점 역투…역전포로 화답한 '안방마님' 박동원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LG가 선발 투수 조기 강판의 충격을 딛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KT와 1승 1패 균형을 맞췄습니다. KT의 철벽 불펜을 무너뜨린 안방마님 박동원의 홈런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LG의 출발은 절망적이었습니다.
선발 최원태가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강판된 탓에 LG는 1회부터 4실점을 안고 출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LG의 불펜은 막강했습니다.
이정용부터 고우석까지, 투수 7명이 9회까지 이어 던지는 동안 한 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고우석 / LG 마무리 투수 - "초반부터 좀 어려운 경기였는데 시리즈 1승 갖고 수원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승리랑 연결돼서 더 기쁘게 생각합니다."
불펜이 KT 타선을 막아서자 타선도 힘을 냈습니다.
오지환의 홈런, 김현수의 적시타 등으로 한 점 한 점 차곡차곡 따라 붙던 LG는 결국 8회 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철옹성 같았던 KT 박영현을 상대로 포수 박동원이 기적 같은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겁니다.
2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박동원 / LG 포수 - "너무 짜릿했고요.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담장을) 넘어갈 때까지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LG는 올해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거둔 임찬규를, KT는 'LG 킬러' 벤자민을 3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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