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Q 순익 기대치 상회…성장·건전성 긍정적-메리츠

김응태 2023. 11. 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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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9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저원가성 수신 비중이 높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대환 대출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1.2% 늘어난 95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6.6% 상회했다"며 "NIM 개선 및 높은 대출성장률 기반으로 이자이익 호조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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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저원가성 수신 비중이 높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대환 대출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3.5%이며, 전날 종가는 2만3000원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1.2% 늘어난 95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6.6% 상회했다”며 “NIM 개선 및 높은 대출성장률 기반으로 이자이익 호조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8% 늘어난 2882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조달비용률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5bp(1bp=0.01%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예대율 상승으로 유가증권 투자이익이 축소됐으나 대출채권 매각이익 130억원이 발생한 덕이다.

대손비용률은 전년보다 26bp 오른 0.81%를 기록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규모가 확대된 탓이다. 다만 경상 대손비용률은 0.7%로 전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분모 효과로 전분기 하락했기 때문이다.

성장성과 건전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높은 저원가성 수신 비중을 강점으로 금리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환을 통해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또 “건전성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 증가의 분모 효과, 타 인터넷은행 대비 낮은 연체율 지표, 높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고려 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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