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경계 속 중러, 군사 밀착 과시…“양국 협력 최고 수준”
[앵커]
일본 도쿄에 모인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들이 북러간 군사협력과 동중국해 또 남중국해 상황에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군사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해 두 나라간 밀착을 과시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양국 군사협력 수준이 '새로운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군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샹산포럼에 참석한 지 2주도 채 안 돼 양국 군 고위관계자들이 다시 만난 것입니다.
현재 중국 국방부장은 공석이라 장 부주석이 관련 일정을 소화 중입니다.
장 부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접견했는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두 나라 군사, 군사기술 협력이 양국의 전략적 안보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군사정치동맹을 만들려하고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공동 대응을 강조한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이 모든 것(미국·나토의 움직임)을 꿰뚫어 보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우방들과 침착하고 균형있게 대응합니다. 우리는 합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하고 지속적으로 협력을 심화하고 있습니다."]
장 부주석은 양국 군사협력이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며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군사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유샤/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 "양국 정상간 합의를 이행하고 쇼이구 장관과 양국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것입니다."]
주요 7개국, G7외무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러간 군사협력을 경계한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은 군사 밀착을 과시한 셈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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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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