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어른 김장하’[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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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없고 꼰대만 가득한 시대에서, 마침내 찾았다.
8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 수상작이자 올해 가장 아름다운 휴먼 다큐, '어른 김장하'(감독 김현지)가 오는 15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22년 말, MBC경남에서의 방영과 이후 이어진 온라인 공개 등을 통해 '우리 시대 진정한 어른의 이야기'로 화제를 몰고 온 TV다큐 '어른 김장하'는 수많은 관심에 힘입어 올해 설에 전국 방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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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그냥 그렇게
어른은 없고 꼰대만 가득한 시대에서, 마침내 찾았다. 기다렸던, 그리웠던, 이 시대의 참된 어른을.
8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 수상작이자 올해 가장 아름다운 휴먼 다큐, ‘어른 김장하’(감독 김현지)가 오는 15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한 도시에서 60년 넘게 펼쳐진 기적 같은 ‘어른’을 만난다. 소외된 이웃과 사회 약자를 묵묵히 도운 그를 보고 있으니,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진다. 괜스레 설레고, 경건해진다. 선한 에너지로 물들여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도 인터뷰 한 번 하지 않고, 많은 이들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옷 한 벌 허투루 사지 않는 사람, 바로 김장하 선생님이다. 경남 진주시 일대에서 60년간 한약업에 종사한 한약사이자 독지가인 김 선생님 그리고 한 평생 지역 언론에 이바지한 김주완 기자의 이야기다.
김 기자는 김 선생님의 한약방 은퇴 과정을 함께 하며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되짚는다. 평생 인터뷰를 하지 않은만큼 김 선생님은 본인의 자랑이 될 질문에는 기어코 답하지 않는다. 다만 야구 이야기엔 신이 나 아이처럼 수다를 떤다. 두 사람의 케미는 묘하게 중독적이고 그 동행의 여정은 내내 뭉클하다.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선한 영향력에 대해 말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판타지만큼 아름답다. ‘진정한 어른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요, 지키고픈 또 전하고픈 반짝이는 가치의 표본이다. 따뜻하고도 애잔하고 여운은 깊다.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거다”, “돈은 모아두면 똥이 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된다”,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그냥 그렇게 가면 돼” 등 투박하고 정감 넘치는 그러나 강력한 파동을 일으키는 주옥 같은 명언들까지.
지난 2022년 말, MBC경남에서의 방영과 이후 이어진 온라인 공개 등을 통해 ‘우리 시대 진정한 어른의 이야기’로 화제를 몰고 온 TV다큐 ‘어른 김장하’는 수많은 관심에 힘입어 올해 설에 전국 방영되기도 했다. 지역 방송국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중 최초로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고 OTT매체에 서비스되는 등 이미 수많은 시민에게 인정받은 ‘필람 다큐멘터리’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제는 영화 버전으로까지 개봉하게 됐다.
1998년 가정법률상담소 진주지부에서 김장하 선생과 근무했던 정행길 이사장은 이날 영화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난 김장하 이사장보다 나이가 많지만, 2~30년 선배처럼 많은 걸 배웠다”고 운을 뗐다.
정 이사장은 “그와 여성 인권 운동 관련 함께 일을 하게 됐다. 진주 지역은 경남에서 작은 소도시에 해당하지만 시민 운동이 상당히 활발히 진행됐다. 그런 곳에서, 여성들이 핍박받던 시절에 김장하 이사장을 만났는데 ‘어째서 이 분은 이럴까?’ 싶더라. 알고보니 김장하 이사장이 형평운동을 하신 분이셨다. 그 시각에서 여성 인권도 챙기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영화 끝났을 때 기립박수를 치고 싶었다”면서 “이런 장르의 영화는 처음 봤다. 처음에는 뭔가 싶었지만, 나중에는 큰 울림이 있더라. 전국민이 봐야 한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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