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휴전 조건 인질 협상 중"…유엔, 이·하 모두에 '전쟁범죄' 일침
【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카타르의 중재하에 사흘간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12명을 석방하는 조건입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지붕에 시신을 눕혀두고 밧줄로 단단히 묶습니다.
공습으로 숨진 친척을 직접 묻어주러 가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가자지구 주민 - "제 사촌이랑 그녀의 딸입니다. 딸은 임신한 지 4개월 됐어요. 자는 도중에 이웃집이 공습을 받았고, 둘은 순교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남쪽으로 향하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의 피란 행렬도 끊이지 않습니다.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오늘 가자지구 주민 5만 명이 북부를 떠나 남부로 이동하는 걸 봤습니다.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떠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가 미국과 조율해가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흘간 교전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미국인 6명 등 인질 12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실제 협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민간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유엔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모두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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