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역사 독일 소년합창단, ‘소녀’들 앞에서 가창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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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역사를 지닌 독일의 유명 소년 합창대 '성 토마스 합창단'이 또래 여성 관객이 있을 때 미세하게 가창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터 캘러 오르후스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성 토마스 합창단 전 단원이 '합창단이 여성 청중이 있을 때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게 다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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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800년 역사를 지닌 독일의 유명 소년 합창대 ‘성 토마스 합창단’이 또래 여성 관객이 있을 때 미세하게 가창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터 캘러 오르후스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성 토마스 합창단 전 단원이 ‘합창단이 여성 청중이 있을 때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게 다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성 토마스 합창단 소년들에게 바흐의 푸가와 합창곡을 전원 남성 청중 앞에서 부르게 하고, 청중 맨 앞줄에 10대 소녀를 배치한 뒤에도 부르게 했다.
그러자 16~19세 사이 저음의 베이스 합창단원들은 관객 중 15~16세 소녀들이 앞에 있을 때 약 3000Hz(헤르츠)의 주파수대까지 에너지를 발산하며 가창력을 높였다.
또 연구팀이 약 2천250명의 남녀에게 청중 중 소녀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녹음한 소년들의 공연을 들려준 결과 남녀 참가자 모두 두 공연 사이의 차이를 느끼긴 했지만, 켈러 교수는 정말 미묘한 차이고 “잠재 의식적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토마스 합창단은 지난 1212년 창단해 바흐와 멘델스존 등 클래식 거장들이 재직한 유럽 유명의 소년 합창단이다. 소년 약 100여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성스러운 음악’을 보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바흐의 종교음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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