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로 뛸 줄 알았는데"…'이달만 -16%' 원유 ETN 수익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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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갈등으로 급등했던 원유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급등했던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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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위축·中수요 둔화 가능성↑…수요 회복 탄력 약화 전망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갈등으로 급등했던 원유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급등했던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이달 초 1만5715원에서 전날 1만3105원으로 2610원(16.61%) 떨어졌다. 이 ETN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의 등락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는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로 국제유가를 선도하는 지표다.
해당 ETN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던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20.65% 뛰었으나,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자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달 말에는 1만7000원대까지 올랐던 가격은 지난 8월 말 수준인 1만3000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WTI 원유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다른 상품들의 수익률도 처참했다. △QV 블룸버그 2X WTI원유 선물 ETN(-16.16%) △TRUE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15.82%)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15.79%)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15.73%)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15.71%) 등 15~16% 떨어졌다.
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곤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서면서 연내 다시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수요 위축 전망에 지난달 5일 82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분쟁이 터진 직후 바로 4%대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7일(현지시간) 기준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45달러(4.3%)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중동 지역 불안보다 글로벌 위축 가능성 및 중국의 경제지표 혼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출 증가로 인한 시장 우려 완화 같은 여타 우려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사라지면서 달러인덱스가 최근 저점에서 반등한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수요 약화에 따른 점진적 약보합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원유 공급 차질이 현실화되며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공급 차질은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원유시장은 전쟁 프리미엄을 국제유가에 크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 주요 선진국들은 고강도 긴축 여파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원유 수요 회복 탄력은 약화될 듯하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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