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마감…나스닥 9거래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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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그동안 뉴욕증시는 끝을 모르게 올랐었죠.
오늘(9일)은 그 열기가 조금 차분해졌습니다.
다우 지수는 0.12% 하락, S&P500 0.1% 상승, 나스닥 0.08% 오르면서 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보시죠.
애플은 오늘 0.5% 가량 상승했습니다.
다만 투자은행 UBS에서 아이폰 리드타임이 매년 감소 중이라는 소식 전해줬는데요.
아이폰 수요가 전반적으로 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애플이 뒷걸음질 치고 있던 중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일 연속 상승하면서 애플의 시총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AI 모멘텀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어디까지 끌어올려줄 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고요.
엔비디아는 1.35% 올랐습니다.
앞으로 반도체 업황은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진행될 미중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총 10위까지도 보시면요.
테슬라는 약보합권에서 머물렀고요.
일라이릴리는 오늘 개별 이슈가 있었는데요.
당뇨병 약인 마운자로가 비만치료제로 공식 승인이 나면서 오늘 3.2% 올랐습니다.
이어서 간밤에 나왔던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파월 의장의 발언에는 통화 정책과 관련된 코멘트는 없었습니다.
다만 경제 예측에 유연한 방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연준 내부에서는 미국의 강한 성장률과 둔화되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기존의 데이터 분석 모델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 나왔었는데요.
앞으로 나올 경제 데이터들은 어떻게 분석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내일도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으니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현재 매크로 상황에선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나온 이후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일단 12월에 금리 동결을 점치는 확률은 90%인 상황이고요.
내년 5월까지도 금리 동결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다만 주목할 점은 어제(8일)까지만 해도 5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동결 가능성보다 컸는데요.
연준 당국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금리가 조금 더 오래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 듯합니다.
오늘 투자자들이 파월의 입만큼 주목했던 것은 40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이었죠.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발행금리는 4.519%로 나오면서 발행 당시 시장금리보다는 조금 높게 낙찰됐습니다.
응찰률은 6개월 평균과 이전 수치와 거의 부합하면서 전반적으로 수요는 양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선방했던 것은 해외 수요인데요.
간접 입찰자 비중이 6개월 평균과 이전 수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10년물 국채를 사주는 해외 국가들이 크게 늘었다고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후 국채금리의 동향을 살펴보면, 장기물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4.49% 기록했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4.93%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시가전이 공식화됐다는 소식에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WTI는 배럴당 75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상해 종합 지수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0.16% 떨어졌고 홍콩 항셍 지수도 중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0.58% 하락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0.33% 떨어졌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저녁에는 중국의 물가 지표가 발표되니 그 부분도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원달러환율·비트코인
원·달러 환율은 한국이 미국의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영향이 크진 않았습니다.
어제 1310원대에 거래 마감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오전 6시 기준 4723만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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