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박소연 "남편 애정 과잉, '개' 같아"→김우진 "장모에 '자기'라 불러"('고딩엄빠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한 청소년 엄마 박소연이 남편의 지나친 '애정 과잉' 행동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6회에서는 21세의 나이에 임신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박소연과 남편 김우진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박소연은 "남편이 개 같다"면서, 자신만 졸졸 쫓아다니면서 애정 표현을 과하게 하는 남편의 성향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해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 등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박소연의 친정엄마는 사위와 친부모-자식보다도 더 끈끈한 '장서 관계'를 보여줘 안방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2.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두 아이를 열심히 키우는 청소년 부모를 향한 응원을 반영했다.
먼저 박소연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그려졌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와는 사이가 좋지 않던 박소연은 다행히 외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아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했다. 그러다 친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친구의 지인인 '재밌는 오빠' 김우진과 합석해 친해졌고, 두 사람은 '잠만 자는 사이'(?)로 발전했다. 불안한 관계를 유지하던 중, 박소연은 맨정신에 김우진을 불러내 먼저 대시했고, 둘은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또한 김우진은 박소연의 엄마와도 단둘이 노래방에 갈 정도로 살가운 성격이어서, 모녀 관계도 다시금 좋아졌다. 그러다 박소연은 임신을 하게 됐고, 박소연의 엄마는 "우진이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기뻐했다. 반면 외할머니는 속상함에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렸으나, 김우진은 아이를 돌본다는 명분 하에 몇 개월이나 일을 하지 않았고, 엄마에게 손을 벌려 결국 부부싸움까지 했다. 그러다 박소연의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 박소연은 무너져 내렸다.
재연드라마가 끝난 후 박소연·김우진 부부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했다. 스스로를 '중랑구 이시언'이라고 소개한 김우진은 "실제로 처음엔 잠자리만을 위해 만난 게 맞느냐"는 이인철 변호사의 질문에 "맞다"고 인정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박소연은 "남편이 '개' 같아서 고민"이라고 털어놔 모두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잠시 후, 박소연·김우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부터 아이들을 홀로 돌본 박소연은 남편이 돌아올 시간이 되자 부쩍 초조해했다. 얼마 후, 퇴근한 남편 김우진은 아이들과 놀아주면서도 아내에게 끊임없이 치대며 '아내 껌딱지'의 면모를 보였다. 무릎베개와 백허그 등을 시도 때도 없이 시도하는 남편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남편을 왜 '개' 같다고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며 무릎을 쳤다. 남편의 요청으로 음식 배달을 시켜주고, 귀까지 파준 박소연은 아이들을 재우다 함께 잠이 들었다. 그러나 새벽 1시에 일어난 김우진은 박소연을 깨워 "같이 TV를 보자"고 제안했다. 마지못해 TV를 함께 본 박소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내 생각과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며 속상해했다.
다음 날 아침, 김우진이 낯선 여자에게 "자기"라고 부르며, 손을 잡고 집에 들어왔다. 알고 보니 박소연 몰래 장모님을 집으로 초대한 것. 박소연의 엄마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딸의 투정에도 시종일관 사위 편을 들었고, 김우진은 자신의 든든한 '지원군'인 장모에게 등을 긁어달라고 하는 것은 물론, 무릎베개까지 한 뒤 편하게 누웠다. 영상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전 세계적인 특이 케이스"라며 "(김우진이)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밤, 김우진은 하루종일 심기가 불편했던 아내를 위해 둘만의 데이트를 제안했는데, 그가 데려간 곳은 '셀프 세차장'이었다. 세차 거품을 맞아가면서 시간에 맞춰 동전을 넣어주던 박소연은 결국 "지금 같은 상황이 버겁다"며 화를 냈다. 그러나 김우진은 "같이 있는 게 그렇게 싫어?"라며 서운해했다. "영상을 보다 보니 점점 소연 씨가 안쓰럽다", "남편이 본인에게 좋은 것만 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출연진들의 원성이 쏟아진 가운데, 결국 이들은 가정상담센터를 찾아 의사소통 검사를 받았다.
전문가는 "대화가 전혀 안 되는 수준"이라며 단번에 문제를 진단한 뒤, "아내의 우울 지수가 위험 수준인데, 한 번도 표현을 안 했을 것"이라며 대화 방식에 변화를 줄 것을 권유했다. 서로의 '극과 극' 성향을 이해하게 된 이들은 집으로 돌아와 사과의 메시지를 건넸고,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고 약속했다. 이후에도 부부는 "상담 후, 서로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변화가 생겼다"며 한층 개선된 근황을 알렸다. 서장훈은 "박소연이 생각할 시간을 갖게끔, 김우진이 조금만 더 침착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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