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복명가 크리스에프앤씨 "매출 1조 종합스포츠웨어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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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는 수년 안에 매출 1조원이 넘는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인수한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드로겐의 첫 제품을 내년 봄여름(SS) 시즌부터 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5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전격 인수한 데 이어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 마무트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하며 아웃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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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전략은 차별화…크리스에프앤씨만의 디자인 가미"
"크리스몰, 매출 1천억원의 종합 스포츠몰로 키울 것"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크리스에프앤씨는 수년 안에 매출 1조원이 넘는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인수한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드로겐의 첫 제품을 내년 봄여름(SS) 시즌부터 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패션 산업에서 아웃도어의 비중이 계속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골프웨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아웃도어에서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에프앤씨는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골프웨어 1위 기업으로 핑, 파리게이츠, 세인트앤드류스, 팬텀, 마스터바니에디션 등의 브랜드를 판매해 지난해 3천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창업주인 우진석 회장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해저드에 들어가 신발과 양말을 벗고 샷을 하는 '맨발 투혼' 장면을 TV로 보는 순간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을 직감했다고 한다. 당시 우 회장이 바로 미국으로 달려가 핑 브랜드를 들여와 골프웨어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크리스에프앤씨 내부에서 유명한 일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5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전격 인수한 데 이어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 마무트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하며 아웃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아웃도어 후발주자로서 크리스에프앤씨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따라 하기가 아닌 차별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드로겐만 하더라도 우리가 인수해 한국 브랜드가 됐다"며 "우리만의 디자인을 가미해 일상복으로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크리스에프앤씨는 전국 주요 백화점과 거점 도시에 하이드로겐과 마무트 매장을 연이어 오픈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핵심 사업영역인 골프웨어 사업은 시장이 까다로워진 만큼 브랜드별 차이와 명암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러 골프웨어국 브랜드가 난립하던 과열 경쟁에서 벗어나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크리스에프앤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668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고, 이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등락은 있을 수 있어도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거라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 크리스몰을 별도법인으로 설립하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블랙야크 골프, 빈폴 골프, 르꼬끄 골프 등 44개사가 입점한 상태다.
김 대표는 "크리스몰은 자사 브랜드몰로 시작했는데 현재 회원 수 20만명의 골프의류전문 온라인몰로 자리 잡았다"며 "연 매출 1천억원의 종합패션몰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와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이월 상품이 있어서 그렇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품 가격에 차별을 두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재고가 없는 경우 각지에 퍼져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조달하고 수수료를 지불하는 한편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사업)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주주환원에도 힘쓰는 한편 앞으로 주가 관리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10월 주당 액면가를 1천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1천171만5천480주에서 2천343만960주로 늘어났다.
김 대표는 "액면분할은 유통되는 주식 수를 늘려서 더 많은 투자자에게 다가가려는 취지"라며 "코스닥 상장 이후 계속해서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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