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참이슬 가격 오른다…하이트진로, 출고가 약 7%↑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1. 9. 07:03
주류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9일부터 소주와 맥주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다. 본사 차원의 인상 폭은 예년 수준이지만, 식당가 가격이 오를 수 있단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부터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가 6.95% 인상된다. 360㎖ 병 제품과 1.8ℓ 미만 페트류 제품이 이번 인상 품목이다. ‘테라’와 ‘켈리’ 등 맥주도 이날부터 평균 6.8% 인상된다.
이번 출고가 조정은 앞서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이 10% 넘게 오른 데다 병 가격이 20%대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맥아 등 맥주 원료의 가격 역시 올랐는데 앞서 오비맥주도 지난달 카스와 한맥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9% 올린 바 있다.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 후 식당가에서는 별다른 동향이 관측되지 않았으나, 이날 하이트진로까지 출고가를 올리면서 음식점 ‘소맥(소주+맥주)’ 가격이 본격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강남권에서는 소주나 맥주를 7000원에 판매하는 음식점이 있는데, 출고가 인상으로 인해 소주와 맥주를 한 병씩 주문하면 1만5000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류 가격 인상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기획재정부는 소주와 위스키 가격을 낮추기 위한 주세 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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