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딘딘 "매년이 위기, 의욕 넘쳐 말실수 多…예전 방송 못봐" [인터뷰 ①]

김세아 2023. 11. 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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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방송인 딘딘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심경을 전했다.

10주년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는 딘딘은 "선배님들 앞에서 10주년이라고 까부는게 좀 그렇더라. 10주년으로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밀겠다 싶었다. 20주년이 되면 명함을 내밀어 보겠다"라며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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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제공=슈퍼벨컴퍼니



가수이자 방송인 딘딘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심경을 전했다. 

딘딘은 최근 서울시 신수동 슈퍼벨컴퍼니 사옥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2013년 가요계에 데뷔해 2014년 Mnet '쇼미더머니'의 참가자로 이름을 알린 딘딘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누군가에겐 길다고 느껴질 수도, 짧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시간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딘딘의 기분은 어떨까. 딘딘은 "뻔한 이야기긴 한데 '벌써 10년이야?' 싶다, 사실 10년 했으면 오래 했을 거라고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 10주년을 맞이하니까 특이한 기분이 들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딘딘은 "내가 어떤 일을 10년 이상 해본 적이 없다.(웃음) 체감상 3년 정도 한 기분이랄까. 더 하고 싶은 게 많은데 10년밖에 안됐다고 하니까 앞으로 나만 잘한다면 오랫동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주년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는 딘딘은 "선배님들 앞에서 10주년이라고 까부는게 좀 그렇더라. 10주년으로 어디 가서 명함도 못 내밀겠다 싶었다. 20주년이 되면 명함을 내밀어 보겠다"라며 농담했다.

/ 사진제공=슈퍼벨컴퍼니



그러면서 그는 "10주년 축하파티를 '미운 우리 새끼'에서 했는데 하필 김영옥 선생님이 계시더라. 선생님께서 '난 60몇주년인데 내가 여기 있어야 되냐' 하시더라. 그외에도 상민이형, 슬리피형 등등 제 주변에 같이 활동하시는 분들 보면 연령대가 높아져서 그런지 다들 엄청 오래된 분들이다. 아직도 어딜가도 10주년인데도 막내 느낌이 있어서 10주년의 의미를 나만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 생각도 들더라"고 덧붙였다.

공백기 없이 10년 동안 앨범 활동은 물론 방송까지 끊임없이 활동해온 딘딘에게 위기는 없었을까. 

딘딘은 "매년이 위기였다. 어떤 년도에는 엄청 하입(Hype)을 받아서 인기가 올라갔는데 그 다음년도에는 인기를 유지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그 다음년도에는 바뀐 상황에 적응을 해서 그거에 맞게 행동을 해야 했는데 그런 게 어려웠다. 제대로 된 관리를 받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 정말 운좋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이제야 조금 사람으로써 정서적인 것이나 멘탈적인 것이나 잘 잡힌 것 같다. 앞으로의 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딘딘은 "제 옛날 방송을 못 보겠더라. '어떻게 저러고 방송을 했지'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을까 싶더라. 왜 제작진들이 잘했다고 칭찬해줬지? 싶다. 아마 그분들도 제가 이렇게 오래갈 지 모르겠다 생각하신 것 같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과거 방송을 할 당시 늘 신나있었다며 "한창 열심히 할 때 '오늘은 얼마나 잘해서 칭찬받지?' 하는 설레임을 갖고 가서 잘하고 와야지 하는 생각이 컸다. 그러다 보니까 내 능력치를 벗어나는 일이어도 막 했었던 것 같다. 의욕이 넘치다 보니까 말실수도 많이 했었던 것 같고. 그래도 고맙긴 하다. 그때의 제가 잘 이겨내줬으니까 이런 상황이 온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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