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비수기 11월, 가성비 돋보이는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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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업계는 11월을 비수기가 시작되는 달로 본다.
완성차 업계가 연말 프로모션을 시작하는 데다 연식 변경 모델까지 출시되며 중고차보다 신차 구매가 더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9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달 국산과 수입 중고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07%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 모델 3 시세는 이달에도 3.15% 떨어져 내연기관 중고차보다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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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준중형차 경제성 주목…시세 강세
국산차 시세 하락 폭, 수입차 웃돌아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중고차 업계는 11월을 비수기가 시작되는 달로 본다. 완성차 업계가 연말 프로모션을 시작하는 데다 연식 변경 모델까지 출시되며 중고차보다 신차 구매가 더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때가 중고차를 '가성비' 있게 구매할 적기로 보기도 한다. 특히 국산 중고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라면 이달이 구매 적기라는 분석이다.
9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달 국산과 수입 중고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07% 하락했다.
엔카닷컴은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모델 중 주행거리 6만㎞ 이하,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먼저 국산 중고차 중에선 대형 SUV 가격 하락이 눈에 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2.33%,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은 2.26%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
국산 준대형 세단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1.94%, G80 (RG3) 가솔린 2.5 터보 AWD는 1.36%,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1.99% 시세가 하락했다.
다만 경차와 준중형 세단 시세는 소폭 상승해 주목된다. 최근 고금리 상황으로 경차와 준중형 차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먼저 이달 기아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는 0.16%,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15% 시세가 상승했다.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와 K5 3세대 2.0 노블레스도 각각 0.75%, 0.82% 올라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중고차 시세 하락 폭은 0.84%를 기록했다. 이는 국산 중고차 하락 폭(1.26%)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히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1.77%,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1.78%,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1.96% 시세가 반등했다.
특히 최근 몇 달 간 꾸준히 시세가 상승했던 도요타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이 달 시세가 1.78% 올랐다. 이 모델 가격은 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3000만원대가 됐다.
반면 테슬라 모델 3 시세는 이달에도 3.15% 떨어져 내연기관 중고차보다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국산차는 수입차 대비 시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국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연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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