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발성+랩 공부 처음부터 다시…난 근본 있는 녀석"[인터뷰③]

장진리 기자 2023. 11.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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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딘딘이 강렬 랩부터 감성 보컬까지, 다양한 음악의 변주를 시도하는 이유를 밝혔다.

딘딘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랩은 저한테는 악기의 요소 중의 하나"라며 "발성과 랩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라고 했다.

엠넷 '쇼미더머니2'로 데뷔해 '딘딘은 딘딘' 등 재기발랄한 랩으로 이름을 알려온 딘딘은 감성 자작곡으로 꽉 채운 EP '소음집', 이별송 '울었어', 청량송 '속는 중이야' 등 보컬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음악 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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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딘딘. 제공| 슈퍼벨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딘딘이 강렬 랩부터 감성 보컬까지, 다양한 음악의 변주를 시도하는 이유를 밝혔다.

딘딘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랩은 저한테는 악기의 요소 중의 하나"라며 "발성과 랩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라고 했다.

엠넷 '쇼미더머니2'로 데뷔해 '딘딘은 딘딘' 등 재기발랄한 랩으로 이름을 알려온 딘딘은 감성 자작곡으로 꽉 채운 EP '소음집', 이별송 '울었어', 청량송 '속는 중이야' 등 보컬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음악 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딘딘은 "제가 랩을 정말 특출나게 잘 해서 이 바닥을 엎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은 안 하고 있다. 그럴 생각도 없다"라며 "힙합은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랩은 이제 저한테 악기의 요소 중 하나인 것 같다. '여기에 브라스가 들어가서 이런 라인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처럼 '여기에 랩이 들어가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이라고 생각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서 몇 번 노래를 했을 때 '노래 잘하네' 이런 말씀을 들었는데, 처음엔 '난 래퍼야'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너무 편협한 시선이 아니었나, 왜 보컬과 래퍼가 구분돼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 생각을 하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딘딘은 "제 음악을 좋아하고, 요즘 나오는 제 노래를 틀어주실 때 기분이 좋다. 제가 계속 이걸 해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노래도 랩도 둘다 완벽하진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최근 10주년이 됐는데, 이걸 10년만 하고 그만둘 게 아니고 계속 가져가야 하니까 발성이랑 랩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걸 보고 저도 신기하더라. '이거 근본 있는 녀석이네'"라고 너스레를 떨며 "보컬 스타일은 제가 잡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보컬 레슨이 아니라 이비인후과에서 발성법을 따로 배우고 있다. 요즘 발성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많다. 저도 목소리나 고음을 낼 때 목이 많이 상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어디서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예능과 음악 두 마리 토끼를 꾸준히 잡고 있는 딘딘은 "이걸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 사실은 방송하다 안 맞는 방송이 있으면 '이거 안 하면 안 되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음악은 늘 작업실을 가고, 음악을 하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한테 취한다"라며 "너 그래도 열심히 한다 싶다. 작업 같이 하는 친구들한테 '나 열심히 하지?' 이런 말을 듣고 싶어 하는 느낌도 있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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