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쇼미2', 10년 활동 최고 흑역사…장례식에서도 못 볼 듯"[인터뷰②]

장진리 기자 2023. 11.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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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딘딘이 지난 10년의 활동 소회를 전했다.

딘딘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10년 중 최고의 흑역사를 '쇼미더머니2'로 꼽으며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딘딘은 가수, 예능인, 라디오 DJ 등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 "10년 중 가장 큰 흑역사는 '쇼미더머니2' 무대다. 지금도 가끔 술 취하면 친구들이 '딘딘 영상 봐야지'하고 틀어준다. 저건 장례식에서도 못 볼 것 같다,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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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딘딘. 제공| 슈퍼벨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딘딘이 지난 10년의 활동 소회를 전했다.

딘딘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10년 중 최고의 흑역사를 '쇼미더머니2'로 꼽으며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딘딘은 가수, 예능인, 라디오 DJ 등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KBS2 대표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고, 가수로도 꾸준히 신보를 발표하며 음악 세계를 공고히 쌓고 있다. 또한 SBS 라디오 파워 FM '딘딘의 뮤직 하이' DJ로도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10주년을 맞이한 그는 "매년 위기였던 것 같다. 어떤 때에는 '하이'를 받아서 막 올라가고, 어떤 때에는 그걸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또 다음에는 뭔가 바뀐 상황에 적응을 하고 맞게 행동해야 했다. 운 좋게 여기까지 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야 조금 사람으로서 정신적으로 잘 잡힌 것 같다. 앞으로의 제가 기대된다"라고 웃으며 "제가 옛날 방송을 못 보겠다. '쟤는 어떻게 저러고 방송을 했지' 싶다. 제작진이 왜 제지하지 않았을까, 왜 칭찬해줬을까 했는데 이렇게 오래 갈 줄 모르셨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딘딘은 "그때는 늘 신나 있었다. 일을 갈 때 '오늘은 얼마나 더 잘해서 칭찬받지' 이런 설렘이 컸다. 내 능력지를 벗어나는 일이라도 막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말 실수도 많이 했었던 것 같다"라며 "그때 저한테 고맙긴 하다. 잘 이겨내 줬으니 이런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인생은 그런 시기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0년을 돌아보며 '흑역사'를 떠올린 그는 "지난주 방송도 흑역사 같다. 늘 그런 느낌인 것 같다. '저 말 하지 말걸', '저기서 저런 것들 하지 말걸' 그런 생각"이라며 "최근 출연했던 '라디오스타'는 '마스터피스'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늘 이날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거 말고는 어떤 방송을 봐도 후회"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10년 중 가장 큰 흑역사는 '쇼미더머니2' 무대다. 지금도 가끔 술 취하면 친구들이 '딘딘 영상 봐야지'하고 틀어준다. 저건 장례식에서도 못 볼 것 같다,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너무 못하는데 살려고 발악하는 느낌이 들어서 슬프기도 하고 고맙다. 방송이 할 땐 신나서 하는 거다. '오늘 찢었다'고 하면서 기분 좋아하는데 끝나면 '왜 그랬을까, 내가 왜 그랬지' 이런 것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했다.

▲ 딘딘. 제공| 슈퍼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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