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투자은행 12곳 중 10곳, 美 금리 인상 종료 예상"

신성우 기자 2023. 11.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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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투자은행 12곳 중 10곳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를 예상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어제(8일) 현지 12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인 10개 투자은행이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25∼5.50%로 예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2곳은 5.50∼5.75%로 예상했습니다.

한달 전인 지난달 10일 조사 당시 9곳이 5.25∼5.50%, 3곳이 5.50∼5.75%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금리 인상 종료 전망 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습니다.

한은은 "금융시장은 긴축적인 금융 여건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금융 여건 긴축의 지속 여부와 이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의 정도가 향후 통화 정책 방향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미국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심리는 지난해보다 덜한 편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긴축 기조에도 소비 심리와 기업 업황이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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