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케인 6분만에 멀티골→뮌헨 UCL 4전 전승! '16강 진출' 갈라타사라이에 2-1 신승

이원희 기자 2023. 11. 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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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풀타임 활약했다.

뮌헨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4차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홈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하고 조 선두를 지켜냈다.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 공격진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에서 2차례 승리했고 태클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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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경기 전 몸을 푸는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멀티골로 활약한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풀타임 활약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도 승리를 따냈다.

뮌헨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4차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홈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팀 공격수 해리 케인이 6분 만에 멀티골을 몰아치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김민재도 선발 출장해 경기 끝까지 수비를 책임져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뮌헨은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하고 조 선두를 지켜냈다. 다른 팀들과 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에 패한 갈라타사라이는 1승1무2패(승점 4)가 됐다.

이날 김민재는 또 한 번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13경기 연속 풀타임 경기. 뮌헨 센터백 뎁스가 얇고 팀에 부상자도 속출해 편히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날 김민재는 프랑스 센터백 다욧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우파메카노도 컨디션이 100%가 아닌데도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 공격진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에서 3차례 승리했고 태클 1회, 걷어내기 4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94%를 찍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좋은 평점 7.0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7을 매겼다.

이날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해리 케인 원톱에 2선에서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배치됐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 요슈아 키미히,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맡았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갈라타사라이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쿼드가 탄탄한 편이다.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했던 마우로 이카르디를 비롯해 하킴 지에흐(전 첼시), 루카스 토레이라(전 아스널), 윌프리드 자하(전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 수비수였던 다빈손 산체스도 센터백으로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 선발 명단.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팀 동료들과 경기 전 포즈를 취하는 김민재(윗줄 왼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뮌헨은 전반 5분 케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일찍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김민재도 전반 7분 상대의 롱패스를 헤더로 끊어내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민재는 이후에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수비에 성공했다.

안정된 수비 덕분에 뮌헨은 마음 놓고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14분 뮌헨이 결정적인 찬스가 잡는 듯 했다.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 침투에 성공한 사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사네는 골키퍼를 제치려고 했지만 이를 알아챈 갈라타사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공을 쳐냈다.

뮌헨은 발이 빠른 사네를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23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날린 사네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뮌헨은 볼 점유율을 늘려가며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40분 2선 자원 무시알라가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다.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투입됐다. 전반 막판에는 노이어가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해리 케인(왼쪽)의 선제골 장면. /AFPBBNews=뉴스1
골 세리머니하는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후반이 되자 갈라타사라이가 강하게 밀고 나왔다. 치열한 2위 싸움에서 치고 나가기 위해선 더 많은 승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가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5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2분 뒤에는 오프사이드에 아쉬움을 삼켰다. 순간적으로 뮌헨 수비를 뚫어낸 뒤 미드필더 토레이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심판진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갈라타사라이 공격수 이카르디가 상대 수비 라인보다 앞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갈라타사라이 득점도 취소됐다.

뮌헨 입장에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13분 코망의 빠른 크로스를 향해 왼쪽에 있던 데이비스가 몸을 날렸다. 하지만 공에 발이 닿지 않았다. 분위기를 바꾼 뮌헨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케인이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심판진은 뮌헨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케인의 득점도 취소되는 듯 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케인도 득점을 인정받았다.

케인은 후반 41분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뮌헨은 역습을 진행했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케인이 마티스 텔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을 밀어넣었다. 단숨에 뮌헨은 2-0으로 달아났다. 갈라타사라이도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뮌헨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집중해 승점 3을 따냈다.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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