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막판 '역전 투런포'‥LG 반격 성공

이명노 2023. 11. 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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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LG가 KT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8회 말 박동원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 연속 잠실 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kt가 1회부터 LG 선발 최원태를 몰아붙였습니다.

볼넷과 안타로 얻어낸 원아웃 만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선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3분의 1이닝 만에 최원태를 강판시켰습니다.

최원태는 역대 한국시리즈 선발 최소 이닝 2위의 불명예 기록을 썼습니다.

내친김에 kt는 배정대가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회에만 4점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LG도 3회부터 반격에 나섰습니다.

투아웃 1,3루 기회에서 오스틴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6회에는 오지환의 한 방이 터졌습니다.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2002년 최동수 이후 LG 선수로는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터뜨린 홈런이었습니다.

7회 kt 오윤석의 그림같은 호수비로 흐름이 잠시 끊겼지만, LG는 끈질겼습니다.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8회, LG 박동원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원아웃 2루 기회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투런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마무리 고우석이 9회를 틀어막은 LG는 한국시리즈에서 21년 만에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박동원/LG] "너무 짜릿했고요.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넘어갈 때까지 긴장이 너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내일 수원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LG는 임찬규를, kt는 벤자민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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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41664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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