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7년 만에 美 환율 관찰국서 제외…"신뢰도 올랐지만 웃을 수만은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가 지난 2016년 이후 약 7년 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평가 기준 기간인 지난해 1~12월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 1.8%, 이번 평가 기간인 2022년 7월~올해 6월 0.5%로 2회 연속 기준을 미달한 데 이어, 외환시장 개입 정도도 낮은 것으로 평가되며 7년 만에 관찰대상국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수출 경쟁력 약화 반증…앞으로 관찰국 되고 싶어도 못될지도"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우리나라가 지난 2016년 이후 약 7년 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경상수지 악화라는 씁쓸한 단면을 나타낸다는 시각도 있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스위스와 함께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내용의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2015년 제정한 교역촉진법 등에 따라 매년 반기별로 주요 교역 대상국의 환율 정책을 평가해 심층분석국 또는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
판단 기준은 △대미 무역(상품 및 서비스) 흑자 150억달러 이상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상 △달러 순매수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이면서 12개월 중 8개월 이상 개입 등 3가지다. 3가지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 대상국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체로 2가지 기준에 해당돼 13번 연속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돼 왔다. 2019년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1가지 조건만 충족했지만 '2회 연속 1개 이하'에 해당해야 제외되는 규정상 관찰대상국 지위가 유지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평가 기준 기간인 지난해 1~12월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 1.8%, 이번 평가 기간인 2022년 7월~올해 6월 0.5%로 2회 연속 기준을 미달한 데 이어, 외환시장 개입 정도도 낮은 것으로 평가되며 7년 만에 관찰대상국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미 재무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대미 무역 흑자 150달러 이상 기준만 충족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우리나라 환율 정책의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한미 양국의 협력 관계가 공고해졌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된 결과가 시장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외환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측면에서 대외 신뢰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는 최근 우리나라의 악화된 경상수지가 반영된 만큼 마냥 웃을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최근 수출 경쟁력 약화에 따라 구조적으로 경상수지가 악화된 만큼 향후 관찰대상국이 되고 싶어도 지정받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k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장재인, 당당한 '노브라' 패션…이미지 파격 변신 [N샷]
- 송혜교 닮은 '25세 파일럿' 얼마나 똑같길래…"사진 찍으려 줄 섰다"
- "음주 뺑소니 사고 낸 친구 손절…지인들은 '너무하다', 제가 과한가요?"
- "남편 몰래 코인 투자, 3000만 원 빚까지…이혼 사유 될까요" 아내 고민
- 서동주, 183㎝ 듬직한 연하 남친 공개 "어깨 기대면 체온 상승"
- "아이 있는데 좀 도와주면 안되나" 불평…셀프 사진관 온 부부, 별점 테러
- 이동건, 공개연애만 다섯번…父 "솔직해서 의자왕 별명 생겨"
- 김정민 "보험 30개 가입, 매달 600만 원 내…사망 시 4억 보장"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