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조이는 정부에 '내 집 마련' 수요 주춤… 아파트값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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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침체되던 주택 시장의 부양책으로 떠올랐던 특례보금자리론이 제한되고 가계대출 감축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가 크게 줄었다.
앞으로 정부가 부동산 관련 부채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고되며 고개를 숙였던 국내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가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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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변동률이 상승으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전월 대비 변동률은 0.542%로 지난 9월(0.712%)에 비해 0.170%포인트(p) 내리며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5월 이후 5개월 연속 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는 2월 이후로 연내 가장 낮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전월 대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전남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상승폭이 축소되고 그 폭도 더 커지고 있다. 지난달 잠정치 기준 세종은 전월 대비 가격 변동률이 -0.031%로 집계되며 하락 전환의 신호가 포착됐다. 서울(0.793%) 대전(0.556%) 울산(0.537%) 강원(0.484%) 전남(0.473%) 경기(0.472%) 인천(0.460%) 충북(0.435%) 전북(0.400%) 경북(0.40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지난 9월13일 열린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50년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강화되고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중단이 결정되는 등 정부의 대출축소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시장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고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 대응도 강화되는 상황인 만큼 올해 가격 상승의 기반이 됐던 금융·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됐다는 점에서 거래시장의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또한 지난달보단 올랐지만 그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도시철도 노선별 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8호선 0.984% ▲2호선 0.983% ▲3호선 0.961% ▲9호선 0.937% ▲공항철도 0.871% ▲경의·중앙선 0.809% ▲5호선 0.750% ▲인천 2호선 0.711% 등이다. 모든 노선에서 1% 미만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올 상반기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지방광역시 역세권 아파트는 전월 대비 ▲대전 1호선 0.481% ▲대구 3호선 0.400% ▲대구 2호선 0.377% ▲부산 1호선 0.345% ▲부산 동해선 0.343% ▲대구 1호선 0.338% ▲부산 3호선 0.335% ▲부산 2호선 0.171% ▲부산 4호선 0.154% ▲광주 1호선 0.140% ▲부산김해경전철 0.116% 순으로 상승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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