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즈볼라 지원받아 테러 계획한 혐의로 2명 체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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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찰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아 유대인을 겨냥해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8일(현지시간)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브라질에서 극단주의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브라질인을 모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작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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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도 작전에 동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브라질 경찰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아 유대인을 겨냥해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8일(현지시간)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브라질에서 극단주의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브라질인을 모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작전을 진행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용의자 중 한 남성은 레바논에서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 상파울루 과를류스에 있는 브라질 최대의 공항에서 붙잡혔다.
CNN브라질은 "경찰 당국은 그가 파트너에게 공격 수행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오 글로보는 수사관들이 "이들이 유대교 회당(synagogue)을 포함한 브라질 내 유대인 공동체에 속한 건물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표적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작전에 동참했다며 브라질 당국에 감사를 표하고, 모사드는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이런 모든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브라질에는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유대인 공동체가 있으며, 17세기 무렵 미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지어진 유대교 회당도 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모집 담당자와 이들이 모집한 사람들은 테러 조직을 창설하거나 이에 소속돼 테러를 꾸민 혐의로 최대 1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이후 급진적 시아파 교도들에 의해 설립된 헤즈볼라는 남미를 포함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무장 단체가 됐다.
헤즈볼라는 '대량 살상 자살테러의 선구자'로 불리며 미국 및 영국에서는 테러단체로 간주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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