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한다"는 조국, 총선 출마 어떻게…비례정당·호남신당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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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이 사실상 총선 출마 가능성을 직접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에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면 조 전 장관이 야권의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YTN 라디오에서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조 전 장관을 향해 "시기가 적절한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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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PK 등 신당 유력 거론되지만 불출마 가능성도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비례 위성정당 창당·호남 신당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사태'를 불러온 그의 출마설에 떨떠름한 표정이지만 진보 진영의 외연을 넓힐 것이란 긍정적인 견해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에 대해 "최대한 법률적으로 소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안 받아들여지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 회복의 길을 찾는 것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이 사실상 총선 출마 가능성을 직접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그는 총선을 4개월여 앞둔 오는 12월에는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계획하는 등 과감한 공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그가 출마를 결심한다면 신당을 창당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민주당 입장에선 '조국 사태'를 불러온 그가 출마한다면 총선 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를 고려하면 신당을 창당해 선을 긋는 게 민주당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려면 총선 6개월 전에 입당해야 하는 만큼 이미 시기도 지났다.
정치권에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면 조 전 장관이 야권의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경우 전국 득표율 3%만 얻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받을 수 있어 소수 정당에 의석이 돌아갈 기회가 많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은 5.4%의 전국 득표율을 기록해 3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다. 현재 여야가 논의 중인 선거제 개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조 전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국회 입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해당 지역은 진보 세력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라는 성공 모델도 이미 있다. 조 전 장관은 오는 18일 전북대 북콘서트, 다음달 4일 광주 북콘서트를 여는 등 이 지역에 대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민주당과 지지세력이 겹치는 호남 대신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 우세 지역인 이 곳은 상대적으로 험지인 만큼 조 전 장관이 총선에서 성과를 낸다면 정치적 입지를 크게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이 조 전 장관의 고향인 점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 떨떠름한 표정이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YTN 라디오에서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조 전 장관을 향해 "시기가 적절한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 의원의 발언인 만큼 이재명 당대표의 생각일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조 전 장관과 민주당의 지지 그룹이 조금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 전 장관의 출마로 진보 진영의 외연이 넓어질 것이란 견해도 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8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도부 체제에 반발하지만 아직은 민주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잡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조 전 장관이 불출마를 선택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본다. 그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2심도 유죄라면 총선 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며 "출마설에 대응하기보단 이를 지켜보자는 쪽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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