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에 쏠렸어도 '확' 늘어난 거래…증권株 숨통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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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을 계기로 주식 시장의 거래가 다시 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 증시와 거래대금을 끌어올렸던 2차전지 벨류체인 관련 종목들의 개인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며 "공매도 금지가 가격 효율성은 저하시키고 변동성은 키운다는 점에서 개인 비중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의 최대 수혜주"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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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로 변동성 커지며 다시 늘어
위탁매매 비중 높은 키움증권 등 수혜 전망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시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을 계기로 주식 시장의 거래가 다시 늘고 있다. 지지부진한 증시에 감소세를 이어오던 거래대금이 증가 전환하며 증권주가 수혜를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하락한 631.47로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으로 구성된 KRX 증권지수는 이날 전반적인 시장 하락 속 코스피 지수 하락률(-0.91%)보다는 선방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가 지난 6일부터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한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가 늘어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합산 거래대금은 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첫날인 지난 6일 거래대금은 26조6000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15조원)의 1.7배 수준이며 지난 7일 하루에도 거래대금은 2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금지로 2차전지주를 둘러싼 변동성이 다시 커지며 거래대금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 7월 하루 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7조원 수준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테마주 열풍이 꺾이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거래대금은 8월 23조원, 9월 19조원, 10월 15조원 수준으로 감소해왔고 이달 1일에는 11조8000억원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공매도 금지 첫날인 6일부터 8일까지 거래대금 상위 5개 종목을 살펴봐도 에코프로(086520), POSCO홀딩스(005490), 에코프로비엠(24754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대장주인 에코프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 대비 3.5배 가까이 늘었다. POSCO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의 거래대금도 각각 2배, 4.6배, 3.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 증시와 거래대금을 끌어올렸던 2차전지 벨류체인 관련 종목들의 개인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며 “공매도 금지가 가격 효율성은 저하시키고 변동성은 키운다는 점에서 개인 비중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등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039490)은 3분기에도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의 최대 수혜주”라고 봤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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