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 추가시간 극장골' 포항, '난적' 우라와에 역전승... 전북은 라이언에 패배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골 세리머니하는 김인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가 난적 우라와 레즈(일본)를 홈에서 꺾었다. 전북 현대는 적지에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에 패배했다.

포항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2023-2024 ACL 조별리그 J조 4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인성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4연승을 달린 포항은 조 선두를 지키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 36분 호세 칸테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21분 제카가 PK를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5분 뒤 포항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아키모토 다카히로가 고영준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한 뒤 퇴장을 선언했다.

포항은 공세를 퍼부었고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넣었다. 김승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김인성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아마노 준(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같은 시간 싱가포르의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언과 F조 4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2승2패(승점 6)를 기록한 전북은 라이언에 골득실(+1)에서 앞서며 2위에 머물렀다. 라이언은 2승2패(승점 6)로 3위에 자리했다.

전북은 원정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짜임새가 떨어졌고,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라이언은 준비했던 것들을 그려가며 전북을 압박했다.

라이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전반 23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리차리오 지르코비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라이언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초반 자르코비치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북은 후반 막판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만회골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성공시키지 못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결국 원정에서 득점 없이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고개 숙인 백승호(가운데). /사진=전북 현대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